9일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 및 TV에 대한 수요의 증가, 스마트폰과 전장부문의 손익 개선 등을 통해 내년 사상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LG전자의 목표주가 11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노 연구원은 “4분기는 통상적으로 소비시즌 도래에 따른 프로모션 확대 영향으로 손익이 악화돼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유통 채널 내 재고가 타이트하게 관리되고 있다”라며 “가전과 TV 등의 온라인 판매 비중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스마트폰은 북미·중남미에서의 보급형 매출 증가, 전장은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의 회복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손실폭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내년 LG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올해보다 6.8%, 18.1% 상승한 66조9199억원, 3조884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트렌드 변화와 소비양극화로 프리미엄 가전 및 TV에 대한 수요는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는 사상 최대실적으로 향하는 중요한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스마트폰은 주문자개발생산방식(ODM) 비중 확대 및 공장 이전으로 원가 구조를 개선하고 가격경쟁력을 높이면서 북미와 중남미에서의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를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전장부문은 고객사의 전기차 프로젝트 본격화에 따른 부품 공급 증가로 LG전자의 세 번째 규모 사업군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분기 흑자전환과 함께 손익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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