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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관료 추가제재 준비’ 亞증시 위험회피로, 코스피 약보합(상보)

기사입력 : 2020-12-0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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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7일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들이 초반 상승분을 반납,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미국 추가 부양책 낙관론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를 타고 올랐다가, 추세를 전환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심화 재료,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투자심리가 약해진 탓이다. 미 증시선물이 반락하면서 아시아 전반도 중국을 중심으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중국 관료들을 겨냥해 새로운 제재를 준비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로이터를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 홍콩 입법회 의원들 자격을 박탈한 일에 연루된 중국 관료 12명 이상에게 추가 제재를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조치는 이르면 오늘밤 발표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귀띔했다.

지난달 중국 수출이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수입은 기대에 미달했다.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달러화 표시 수출은 전년보다 21.1% 급증했다. 예상치(+12%)를 대폭 넘어서는 결과다. 반면 같은 달 수입은 전년 대비 4.5% 증가, 예상치(+7%)를 밑돌았다.

우리 시각 오후 12시33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약보합권으로 후퇴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주말 영향에도 이틀째 600명대를 유지한 점도 부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15명으로 전일 631명보다 줄었다. 정부는 전일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5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1.8%,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6% 각각 하락 중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7% 약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호주 ASX200 지수만 0.4% 오르고 있다.

미 3대 주가지수 선물도 0.2% 이상 동반 하락하고 있다. 가파른 바이러스 확산세 속에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0.5% 내린 배럴당 46.03달러 수준이다.

파운드화가 약세폭을 일부 만회하자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보합권으로 내려섰다. 0.01% 오른 90.71 수준이다. 브렉시트 무역협상 타결에 최대 걸림돌이던 어업권 논의에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반면 미중 갈등 재료에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오름세다. 0.02% 상승한 6.5184위안에 거래 중이다(위안화 약세). 낮아진 고시환율 등으로 오름폭은 제한됐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22% 낮은 6.5362위안으로 고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달러인덱스를 따라 오전장 후반보다 오름폭을 축소했다. 0.2원 높아진 1,082.30원에 호가 중이다(원화 약세).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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