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삼성화재가 중국의 IT 대기업 텐센트 등의 투자사들과의 지분 제휴로 자사 중국법인을 합작법인 형태로 전환하기로 했다.
지난 26일 오후,
최영무 닫기 최영무 기사 모아보기 삼성화재 사장과 텐센트 등 투자사의 경영진들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6일 오후 진행된 삼성화재의 중국법인 지분제휴 계약 서명식모습/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는 지난 2005년 중국 손해보험 시장에 해외 보험사로는 최초로 단독법인을 설립해 안정적인 경영 상황을 유지해왔다.
삼성화재 측은 외국계 보험사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의미있는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텐센트 등 중국 투자사들과의 협업 이유를 밝혔다.
삼성화재는 중국법인을 합작 보험사로 변신시켜 파트너사의 플랫폼을 활용한 추가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중국의 손해보험 시장은 개인보험이 급격히 성장하는 추세다. 합작법인은 기존 한국계 기업보험 중심의 사업 기반에 더해, 텐센트의 12억명에 달하는 고객과 견고한 IT 인프라를 활용한 온라인 개인보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합작법인 전환 후 지분율은 삼성화재 37%, 텐센트 32%, 상해지아인 11.5%, 위싱과학기술회사 11.5%, 상해티엔천 4%, 보위펀드 4%로 구성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공동경영 형태로 운영되며, 내년 초 중국 감독당국에 주주 변경 및 증자 등에 대한 신청 서류를 제출하고 승인을 획득할 계획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 보험시장에서 사업 확대를 위한 든든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시장에서의 성과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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