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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점 신용스프레드 축소 랠리 쫓아가는 것은 위험 - 하나금투

기사입력 : 2020-11-25 10:41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4일 "지금 시점에서 신용 스프레드 축소 랠리를 쫓아가는 것은 위험이 커 보인다"고 밝혔다.

김상만 연구원은 "시장은 백신이 나오기 이전 상황에서 백신 이후의 세상에 대한 프라이싱을 이미 다 해놓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번 것을 지키는 포지션을 지속할 것을 권고하면서 "이미 충분한 익스포져를 보유중이면 그다지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이나 이 시점에서 랠리를 추종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여기서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코로나는 없었던 셈 치고 이전보다 더욱 좋은 상황으로 갈 수 있는지의 여부에 대한 확신이 들 때 가능하다"면서 "지금 상황이 그런 여건인지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기 어렵다"고 했다.

■ 크레딧스프레드, 중하위 등급의 따라잡기

올해 연말 분위기는 예년과 사뭇 다르다. 통상 11월 중에는 북클로징 등이 진행되면서 신용스프레드가 상승 압박을 받는 경향이 있었지만 올해는 하락 쪽으로 방향을 잡아나갔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사실 금년 초 코로나로 인한 시장상황을 감안해볼 때 그다지 이상할 것도 없는 측면이 있다"면서 "올해는 신용채권은 물론이고 모든 자산군에 있어 유례가 극히 드문, 예외적 변수와의 싸움을 해온 것을 생각해보면 그렇다"고 밝혔다.
코로나로 인해 연초 신용스프레드가 급등한 뒤 대책과 실적 방어로 하락세로 전환됐지만 등급별로 온도 차는 분명했다.

AAA급은 이전수준을 하향 돌파했지만, AA급은 절반의 회복, A급은 아직도 먼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AA등급만 우선 놓고 생각해보면 3분기까지의 실적 및 재무구조를 감안해볼 때 이전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여기서 신용스프레드가 추가적으로 축소되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는 펀더멘털"이라며 "신용등급상으로도 부정적 전망이 올해는 AA급에 많이 집중돼 있기는 하지만 최근 실적 서프라이즈 등을 감안해볼 때 등급 자체의 하향압력은 이전 대비 감소 중에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11월은 기업들의 3분기 실적공시가 마무리됨과 동시에 연말효과가 통상 발현되는 시기"라며 "거기에 더해 올해에는 새로운 변수가 두가지가 더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번째는 (AA등급 이하 기준으로) 신용스프레드가 너무 높은 수준에서 연말 시점을 맞이한 점이고, 두번째는 그 시점에서 공교롭게도 신용스프레드 확대의 주범이었던 코로나를 잡는 백신과 관련된 긍정적 뉴스플로우가 제공된 점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그에 따라 글로벌 위험자산은 유례없는 11월 강세장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크레딧채권 또한 연일 연저점을 갱신하면서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크레딧은 통상 리스크 온 분위기에 직접적으로 동조화되는 경향은 낮았지만 최근 들어 꼭 그렇지만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그간 이전 수준을 회복한 초우량등급보다는 중하위등급의 따라잡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백신이 나오기 이전에 이미 반영하고 있었으면 백신이 나온 이후의 세상은 그것과 또 다른 세상이 될 수 있다"면서 뒤늦은 추격매수는 자제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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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하나금융투자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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