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0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펀더멘탈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이성재닫기이성재기사 모아보기 연구원은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일시적인 재무구조 개선의 여지가 있으나 지속성에는 의문이 남아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 속 영업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면서 "여객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 재무안정성은 재차 저하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화물 수요 급증 효과만으로 버티기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 대한항공으로서는 재무구조가 열위한 아시아나항공을 떠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산업은행→한진칼→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단계별 자금 공급 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신용 회복의 고리가 작동할 수 있을지 관심도 크다.
이 연구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등급 하향검토 대상이기 때문에 단기간 내 등급이 강등될 위기에 있었다"면서 "유상증자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이러한 부담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산업은행의 개입은 금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정부 주도의 산업재편으로 구조조정의 효율성 및 가시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사라졌던 항공사에 대한 신용이 회복될 수 있는 계기는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은행의 개입으로 투자자 입장에서 ‘신용’은 일시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고 재무안정성 지표도 크게 개선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등급’ 상승을 기대하기는 무리다. 여전히 연간 영업적자가 예상되는 기업 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는 코로나19의 종식, 또는 본업인 여객 수요 회복이 확인되고, 재무안정성의 지속성이 확인된 이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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