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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0 3분기 실적] DB손보, 누적 순익 전년比 34.5%↑…'손해율 개선'

기사입력 : 2020-11-1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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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산비율 개선으로 보험영업익 증가

DB손해보험 3분기 경영실적. / 사진 = DB손해보험 IR이미지 확대보기
DB손해보험 3분기 경영실적. / 사진 = DB손해보험 IR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DB손해보험이 효율적인 사업비·손해율 관리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반사 효과로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에서 손해율이 개선된 점이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13일 DB손해보험 IR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했다. 보험영업과 투자영업에서 모두 양호한 실적을 시현한 결과다. 보험사 수익은 크게 보험영업과 자산운용(투자)으로 나뉘는데, 보험사는 본업인 보험영업에서 거둬들인 보험료로 자산을 굴려 수익을 낸다.

호실적의 주된 요인은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개선이다. DB손보의 종목별 구성비를 보면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은 각각 62.2%, 28.9%를 차지하는데, 여기서 손해율이 각각 0.1%p, 4.7%p 개선됐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고객에게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을 뜻한다.

DB손보는 언더라이팅을 강화하는 등의 적극적인 손해율 관리 노력과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반사 효과로 장기보험·자동차보험 손해율을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줄어들고 병원 이용이 줄어들면서 지급보험금 규모가 줄어든 것이다.

DB손보의 사업비 관리 노력도 실적으로 이어졌다. DB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일반보험에서 각각 1.2%p, 1.3%p 사업비율이 하락해 전체 보험영업 사업비율이 0.4%p 개선됐다. 외형 성장보다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다이렉트 채널을 확대한 효과가 나타나 사업비가 절감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보험사 보험영업 흑자와 적자의 가늠좌로 보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3분기 누적 기준 0.8%p 하락한 104.2%로 나타났다.

DB손보의 올해 3분기까지 초회보험료(가입 후 처음 내는 보험료)는 989억원으로 전년 대비 32억원(3.3%) 늘어났다. 특히 운전자보험 판매 성장이 돋보였다. 지난해의 경우 3분기까지 158억원이었던 운전자보험 월납 신규보험료는 올해 313억원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DB손보는 일명 '민식이법' 시행 이후인 지난 4월 운전자보험을 개정해 스쿨존 벌금 보장 한도를 확대했다. 또 중대 법규 위반 사고로 타인에게 '6주 미만' 상해를 입혔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한 형사합의금을 가입금액 한도에서 실손보장하는 ‘참좋은운전자보험’ 특별약관을 업계 최초로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원수보험료도 9조6484억원에서 10조43481억원으로 8.2% 증가했다. 보종별로 자동차보험 16.8%, 장기보험 3.6%, 일반보험 16.1% 등 원수보험료가 증가했다. DB손보는 올해 보험영업익은 3990억원 손실로 지난해(5350억원 손실) 보다 적자 폭이 줄어들었고, 투자영업이익은 110억 증가한 9920억원을 시현했다.

DB손보는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도 불구 안정적으로 자산을 운용해 투자영업익을 늘렸다. 저금리 장기화 등으로 자산운용 여건이 악화됐음에도 DB손보는 투자처를 다양하게 발굴해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9월 말 기준 DB손보는 채권(42%), 대출(31%), 해외(20%), 주식(3%), 부동산(3%) 등 자산운용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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