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DB손해보험 IR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했다. 보험영업과 투자영업에서 모두 양호한 실적을 시현한 결과다. 보험사 수익은 크게 보험영업과 자산운용(투자)으로 나뉘는데, 보험사는 본업인 보험영업에서 거둬들인 보험료로 자산을 굴려 수익을 낸다.
DB손보는 언더라이팅을 강화하는 등의 적극적인 손해율 관리 노력과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반사 효과로 장기보험·자동차보험 손해율을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줄어들고 병원 이용이 줄어들면서 지급보험금 규모가 줄어든 것이다.
DB손보의 사업비 관리 노력도 실적으로 이어졌다. DB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일반보험에서 각각 1.2%p, 1.3%p 사업비율이 하락해 전체 보험영업 사업비율이 0.4%p 개선됐다. 외형 성장보다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다이렉트 채널을 확대한 효과가 나타나 사업비가 절감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보험사 보험영업 흑자와 적자의 가늠좌로 보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3분기 누적 기준 0.8%p 하락한 104.2%로 나타났다.
DB손보는 일명 '민식이법' 시행 이후인 지난 4월 운전자보험을 개정해 스쿨존 벌금 보장 한도를 확대했다. 또 중대 법규 위반 사고로 타인에게 '6주 미만' 상해를 입혔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한 형사합의금을 가입금액 한도에서 실손보장하는 ‘참좋은운전자보험’ 특별약관을 업계 최초로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원수보험료도 9조6484억원에서 10조43481억원으로 8.2% 증가했다. 보종별로 자동차보험 16.8%, 장기보험 3.6%, 일반보험 16.1% 등 원수보험료가 증가했다. DB손보는 올해 보험영업익은 3990억원 손실로 지난해(5350억원 손실) 보다 적자 폭이 줄어들었고, 투자영업이익은 110억 증가한 9920억원을 시현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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