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보유한 오프라인 판매채널과 GS홈쇼핑이 온라인·미디어 분야에서 구축해 온 판매력을 더해 국내외 유통시장에서 살아남겠다는 포부다. GS리테일은 전국 1만5000여개에 달하는 GS25 편의점과 GS더프레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H&B스토어 랄라블라 등 보유했고, GS홈쇼핑은 3000만에 가까운 TV홈쇼핑 시청가구와 18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모바일 쇼핑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그간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최근 시장 경쟁이 격화하면서 성장 정체에 시달려 왔다. GS리테일은 적극적인 출점으로 최근 5년 사이 평균 10%의 고성장을 이뤘지만, 점포수 정체와 경쟁격화, 비대면 소비 확산 등에 따라 온라인 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 찾기에 고심하고 있었다. GS홈쇼핑은 업계 1위 TV홈쇼핑이면서도 일찌감치 모바일 커머스로의 사업 전환에 성공했지만, 대규모 자본과 오프라인 기반을 갖춘 대형 사업자들이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자 신성장 동력 찾기에 집중하고 있었다.
고객 확보와 상품 다양성 확보라는 측면에서도 합병 법인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양사의 멤버십 회원을 기준으로 GS리테일은 1400만명, GS홈쇼핑은 18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패션과 리빙, 건강 카테고리에 강한 홈쇼핑과 신선식품에 강점을 가진 편의점, 슈퍼마켓 사업은 상호 보완 효과도 기대 중이다. 아울러 두 회사가 가진 IT인프라와 데이터 역량의 결합을 통한 ‘커머스 테크 리더’를 실현하고, 물류 인프라와 배송 노하우의 결합으로 종합 풀필먼트 사업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추가로 적극적인 투자 기회 탐색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찾기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같은 통합 전략으로 2025년까지 연간 취급액 2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기준 연간 취급액 예상치가 15조원임을 고려하면 연 평균 10% 이상 성장하는 그림이다. 특히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채널 통합에 집중해 현재 2조8000억원 규모인 모바일 커머스 채널의 취급액을 7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양사가 가진 구매력(바잉 파워)과 판매력(세일즈 파워)를 극대화하고, 오프라인과 온라인 사업에서 각기 다른 핵심역량을 가진 두 회사가 서로의 고민을 해결하고 성장의 돌파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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