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9일 NH농협금융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농협손해보험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92억원으로 전년 동기(40억원) 대비 452억원(1136.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664억원(503.1%) 성장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각각 0.52%p, 6.58%p 개선된 0.57%, 7.33%를 기록했다.
농협공제에서 출발한 농협손보는 조직 특성상 다른 손해보험사와 달리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보험을 통해 실손 보상하는 농작물 재해보험을 취급하고 있다. 농작물이나 가축재해보험은 태풍이나 폭염 같은 자연재해에 따라 변동성이 큰 탓에 수익성을 보장하기 어렵다. 이에 일정수준 이상의 손해에 대해서는 국가재보험을 적용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지난해 초에는 가축을 수 백마리 규모로 키우는 기업형 축사 화재가 이어지면서 가축재해보험에서 큰 손실을 내기도 했다.
올해 역대급 장마와 함께 태풍 피해가 겹치면서 3분기 농작물재해보험, 가축재해보험 등 농업정책보험 손해율이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특히 올해 상반기 기준 농작물보험 원수보험료가 53.7% 증가할 만큼 가입자 수가 늘면서 농협손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 따흐면 8월 말 기준 농협손보가 농작물재해보험으로 지급한 보험금은 1265억원에 달했다.
투자영업 부문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손보는 지난해 말부터 변동성이 큰 주식과 대체투자, 개발형 PF대출 등 위험자산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을 설계해 자산을 운용했다. 올해 농협손보는 주식 비중을 줄이는 대신 국공채 규모를 크게 늘렸다. 농협손보는 올해 국공채 자산을 추가 매입하면서 국공채 규모는 올 상반기 기준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국채는 안전자산이고 금리 하락기에 평가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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