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2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CDO R&D센터의 온라인 개소식을 개최했다. 센터 규모는 약 61만2000평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개발(CDO), 위탁생산(CMO) 서비스가 필요한 다수의 잠재 고객사와 현(現) 고객사가 현지에 분포해 있고, 또 인천 송도 본사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지역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샌프란시스코를 첫 해외 진출지로 정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CDO R&D 센터에는 인천 송도 본사의 최신 CDO 서비스 플랫폼이 그대로 구축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센터를 통해 현지의 글로벌 빅파마, 바이오테크와 가까운 거리에서 보다 긴밀하고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고객사의 의약품 개발 과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 초격차 경쟁력으로 2025년 글로벌 최고 CDO 기업이 목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CDO 사업 진출 이후 2년여 만에 60여건의 수주 계약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들은 초격차 경쟁력을 기반으로 오는 2025년에는 글로벌 최고 CDO 기업에 이름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O는 세포주 개발부터 원료 의약품 생산까지 6개월, 완제 생산까지는 7개월로 소요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면서, 속도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현재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내세우는 동일 범주(세포주 개발부터 원제 및 완제 생산)의 개발 기간인 12개월보다 약 두 배 빠른 수준이다.
지난 8월에는 바이오 신약 세포주 개발에 있어서 세포 발현량을 업계 대비 2배 가량 높이고 세포 생존율을 90% 이상으로 개선한 삼성 고유의 세포주 ‘에스초이스(S-CHOice)’를 내놓기도 했다.
■ 바이오 원스톱 서비스 구축해 2030년 글로벌 최고 CRO 기업 꿈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0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으로 바이오산업에 진출한 이후 10년여 만에 총 36만4000리터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를 갖추며 글로벌 1위 고지에 올랐다.
2023년 25만 6000리터의 슈퍼 플랜트 제 4공장까지 건설하게 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물량의 30%를 담당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최대 생산 CMO에 만족하지 않고 위탁연구(CRO)-위탁개발(CDO)-위탁생산(CMO)에 이르는 ‘엔드투엔드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18년 CDO 시장 진출에 이어 최근 CRO로 사업 부문을 확장하고 있다. 항체 제작 (discovery) 서비스를 포함하는 CRO 사업에 2021년 본격 착수해 2030년 글로벌 최고 CRO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최근 증설 계획을 발표한 제4공장은 세포주 개발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한 공장 안에서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의 결정판으로 디자인됐다. 이 원스톱 서비스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CMO 물량의 50%를 CDO 사업을 통해 확보할 방침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샌프란시스코 CDO R&D 센터 오픈을 통하여 글로벌 Biotech 회사들에 더 가까이 위치한 ‘넥스트 도어 CDO, CMO 파트너’로서‘Faster & Better’라는 슬로건으로 글로벌 바이오테크 고객들의 신약 개발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고자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샌프란시스코 해외 첫 CDO R&D센터를 시작으로 2025년은 CDO 글로벌 챔피언, 올해 시작하는 CRO(위탁연구개발)는 2030년 챔피언을 목표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고객 만족도 높은 CRO, CDO, CMO 원스톱 서비스 가 가능한 글로벌 최고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