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전일 석탄 관련 사업을 중단하고 ESG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지속 가능한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이에 삼성물산의 목표주가 13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 연구원은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소폭 하회했다”며 “영업이익 하회 원인은 건설부문에서 코로나19 관련 일회성 비용 약 200억원, 코로나19 영향으로 레져 부문이 전년 280억원 흑자에서 100억원 적자로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바이오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 년동기 120억원에서 450억원으로 급증하면서 삼성물산의 이익훼손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은 “그룹의 지배구조의 변화와 관련된 이슈가 삼성물산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가 있다”라며 “하지만 그룹의 지배구조는 이미 짜여진 상태이고, 이를 쉽게 변화시키기도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에 따라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지배구조의 추가적인 변화보다는 동사의 중장기 성장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막바지 국면으로 진행 중인 경영진과 관련된 재판이 마무리되면 독자적인 성장전략을 시장에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전일 삼성물산은 향후 신규 석탄관련 사업을 중단하고 ESG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라며 “향후 액화천연가스(LNG),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삼성물산의 주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국내에서 민간기업들이 재생에너지를 직접 구매하는 전력구매계약(PPA)제도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삼성그룹은 삼성물산을 통해 국내의 재생에너지 투자에 나설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에 이어 지속 가능한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할 가능성도 열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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