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위원들에게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김 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5일 마무리된다. 회추위 멤버는 메리츠화재·삼성화재·D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코리안리 6개 이사사 대표와 장동한 보험학회장, 성주호 리스크관리 학회장 등 8명이다.
2017년 취임해 손해보험협회를 이끌며 3년간 리더십과 금융당국·정치권과의 소통 능력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왔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김 회장 연임 카드 외에 대안을 찾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하지만 김 회장이 연임 대신 용퇴를 선택함에 따라 차기 협회장 인선 구도는 다시 안갯속에 놓였다.
손해보험협회는 전날인 21일 첫 회추위를 열고 회장후보 추천일정 등을 논의했다.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을 회추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2차 회의 일정을 확정했다.
김 회장 외 차기 협회장 후보군으로 금감원 부원장보 출신인 강영구 메리츠화재 윤리경영실장, 유관우 김앤장 고문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강 실장과 유 고문 모두 보험감독원 출신으로 금감원에서 보험 업무를 담당한 보험전문가다. 강 실장은 2010년 보험개발원장을 맡았고, 유 고문은 2008년 김앤장에서 금융발전심의위원회 보험분과위원에 위촉되기도 했다.
최근 취업제한 기간을 마치고 법무법인 광장 고문으로 자리를 옮긴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진 전 원장은 행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무부·금융위원회·금감원을 두루 거쳤다. 김 회장에 견줄 만한 고위 관료 출신의 중량감을 갖춘 인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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