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NAND) 사업 부문을 양수함에 따라 중장기 실적 및 주가 업사이드 상승 효과가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1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양수가액은 90억 달러다. 1차(2021년 말) 시점에 70억 달러, 2차(2025년 3월) 시점에 20억 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팹 시설과 SSD 관련 지적재산권(IP) 및 인력이 포함된 금액이다.
최 연구원은 “팹 건설 비용과 장비 투입비용을 감안하면 10조3000억원은 적정한 금액으로 판단된다”라며 “대규모 금액이 일시 지출된다는 측면에서 리스크가 존재하기는 하나, 인텔의 SSD 솔루션을 활용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딜에 대한 리스크는 대규모 금액 일시 지출”이라며 “NAND 업황 턴어라운드가 디램(DRAM) 대비 다소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일부 우려가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는 현금 자산 3조9000억원, 키옥시아에 투자한 4조원, 내년 기업가치/상각전이익(EBITDA) 등으로 충분히 조달 가능한 금액”이라며 “호황이 아닌 불황에 경쟁사를 인수한 것은 묘수”라고 판단했다.
이번 빅딜로 오는 2022년까지 실적 및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