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16일 영국 로이즈 캐노피우스에 1억1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투자는 유상증자 방식으로,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의 모회사인 포튜나탑코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삼성화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등에 따른 글로벌 시장 변화에 발맞춰 캐노피우스의 증자에 참여했다. 글로벌 손해보험 시장은 코로나19와 디지털화 등 새로운 위험요인에 직면해 보험 가격이 인상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로이즈의 상위사는 추가 성장의 기회로 판단하고 잇달아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330여년의 역사를 가진 영국 로이즈 보험 시장은 축적된 통계와 정교한언더라이터 등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특종보험시장의 허브로 자리 매김해왔다. 특종보험은 테러, 전쟁, 원자력 재해, 예술품·악기 파손과 도난, 납치 등 전통적인 손해보험이 다루지 않는 고도로 특화된 위험을 담보하는 보험을 의미한다.
캐노피우스는 지난해 미국 암트러스트사의 로이즈 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등 지난해 말 로이즈 시장 10위에서 4위로 등극하는 등 시장지위가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화재가 향후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추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증자를 통해 삼성화재와 캐노피우스는 기존에 추진 중인 미국과 아시아 지역의 사업 협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세계 최대 손해보험 시장인 미국에서의 시너지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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