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16일 영국 로이즈 캐노피우스에 1억10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투자는 유상증자 방식으로,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의 모회사인 포튜나탑코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캐노피우스에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하면서 이사회 구성원으로 경영에 참여해 왔다. 국내 보험사 가운데 로이즈 이사회 구성원으로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삼성화재가 최초다.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보험시장의 심장부인 로이즈에 진출해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추진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330여년의 역사를 가진 영국 로이즈 보험 시장은 축적된 통계와 정교한언더라이터 등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특종보험시장의 허브로 자리 매김해왔다. 특종보험은 테러, 전쟁, 원자력 재해, 예술품·악기 파손과 도난, 납치 등 전통적인 손해보험이 다루지 않는 고도로 특화된 위험을 담보하는 보험을 의미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증자를 통해 삼성화재와 캐노피우스는 기존에 추진 중인 미국과 아시아 지역의 사업 협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세계 최대 손해보험 시장인 미국에서의 시너지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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