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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전세난에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 확대…부동산대책 역효과 심화

기사입력 : 2020-10-1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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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임대차법 통과 이후로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전세난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매매 및 전세가격이 꺾이기는커녕 지난주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역효과만 발생하고 있다.

다만 강남구는 일부 재건축 위주로 매수세가 감소되며 6월 2주 이후 18주 만에 하락 전환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2020년 10월 2주(10.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9% 상승, 전세가격은 0.16%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6%→0.07%)은 상승폭 확대, 서울(0.01%→0.01%)은 상승폭 유지, 지방(0.10%→0.11%)은 상승폭 확대(5대광역시(0.15%→0.18%), 8개도(0.05%→0.05%), 세종(0.39%→0.27%))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27%), 울산(0.26%), 대전(0.24%), 대구(0.22%), 부산(0.18%), 강원(0.14%), 경기(0.10%), 충남(0.10%), 인천(0.08%)등은 상승, 제주(0.00%)는 보합됐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33→136개) 및 하락 지역(22→26개)은 증가, 보합 지역(21→14개)은 감소했다.

서울의 상승폭은 이번 주에도 0.01%를 유지했다. 정부의 연속된 안정화 대책 및 코로나발 경기위축 우려의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저가나 소형 위주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다만 강남구는 일부 재건축 위주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6월 2주 이후 18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노원구(0.02%)는 월계동 재건축 위주로, 중구(0.02%)는 역세권 단지 위주로, 중랑구(0.01%)는 상봉ㆍ신내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마포구(0.00%)는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다.

강남은 연이은 정부정책(7.10ㆍ8.4)과 보유세 부담 등으로 대체로 관망세 보이는 가운데, 송파구(0.01%)는 위례신도시 소형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강남구(-0.01%)는 일부 재건축 단지나 대형 평형 위주로 호가가 하락 전환했다. 서초(0.00%)ㆍ강동구(0.00%)는 보합 전환됐다.

관악구(0.02%)는 봉천동 중저가 위주로, 강서구(0.01%)는 염창ㆍ방화동 위주로, 영등포구(0.01%)는 당산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08%로 상승폭이 뛰었다. 부평구(0.15%)는 교통호재(7호선 연장, GTX 등) 등으로 서울 접근성 향상 기대감이 있는 산곡ㆍ청천ㆍ삼산동 위주로, 미추홀구(0.11%)는 도화ㆍ관교동 등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중구(0.08%)는 운서ㆍ중산동 신축 위주로 상승하고, 연수구(0.06%)는 송도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 전환했다.

경기의 매매가 상승폭 역시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10%로 올랐다. 용인 기흥(0.22%)ㆍ수지구(0.19%)는 그간 상대적으로 상승폭 낮았던 단지 위주로, 고양 덕양구(0.20%)는 행신ㆍ화정동 구축 및 도내ㆍ동산동 등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일산 동구(0.17%)는 장항ㆍ마두동 3호선 역세권 및 중산동 신축 위주로, 의정부시(0.17%)는 서울 접근성 양호한 호원ㆍ장암동 위주로, 성남 중원구(0.16%)는 개발호재 있는 금광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4%→0.16%)은 상승폭 확대, 서울(0.08%→0.08%)은 상승폭 유지, 지방(0.15%→0.16%)은 상승폭 확대(5대광역시(0.16%→0.18%), 8개도(0.09%→0.11%), 세종(1.39%→1.37%))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37%), 울산(0.46%), 대전(0.28%), 강원(0.24%), 인천(0.23%), 충남(0.20%), 경기(0.19%), 충북(0.16%), 부산(0.15%) 등은 상승, 제주(0.00%)는 보합됐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45→154개)은 증가, 보합 지역(22→13개)은 감소, 하락 지역(9→9개)은 유지했다.

서울의 상승폭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8%를 유지했다. 신규 입주물량 감소, 청약대기 수요, 거주요건 강화 등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육․교통 등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역세권 및 직주근접 지역 중심으로 가을철 이사수요가 유입되며 상승세가 지속됐다.

노원구(0.10%)는 교육환경 양호한 중계동 등 중저가 단지 위주로, 용산구(0.09%)는 이촌ㆍ서빙고동 구축 위주로, 성북구(0.09%)는 정릉동, 길음뉴타운 위주로, 마포구(0.08%)는 성산동 구축 및 공덕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에서는 전체적으로 매물 부족현상 지속되는 가운데, 송파구(0.11%)는 주거환경 양호한 잠실동 (준)신축 위주로, 강남구(0.10%)는 교육환경 양호한 대치ㆍ삼성동 위주로, 서초구(0.08%)는 반포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0.13%에서 이번주 0.23%로 크게 뛰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을 감당하지 못한 인구가 인천으로 유출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구(0.39%)는 영종신도시內 신축단지 위주로, 연수구(0.35%)는 주거환경 양호한 송도동 위주로, 부평구(0.27%)는 교통호재 있는 부개ㆍ삼산동 위주로, 서구(0.26%)는 청라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 역시 0.17%에서 0.19%로 확대됐다. 화성시(0.32%)는 동탄신도시 신축 위주로, 의정부시(0.32%)는, 서울 접근성 양호한 장암ㆍ호원동 역세권 위주로, 성남 수정구(0.27%)는 위례신도시 신축 위주로, 수원 장안구(0.27%)는 정자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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