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 및 핀테크, 나노신소재 등 신성장 산업의 중소·벤처기업 투자에도 나서는 중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청년주택사업에도 발을 들였다. 서울시 임대주택사업인 ‘역세권2030 청년주택’의 금융주선 및 투자를 진행했다.
또 고액자산가의 기부를 통해 결성된 사모펀드인 ‘동부 에코네이션 펀드’를 출시해 일정 비율을 기금으로 조성 후 장학금으로 전달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고객이 잠재력이 있는 벤처기업 혹은 중소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기업들에게는 필요한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 친환경 프로젝트 투자부터 자문 및 주선까지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4월 총 6억달러 규모로 3년물·5년물 듀얼 트랜치 구조의 미 달러화 공모 채권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가운데 3년물은 순수 증권사로서 세계 최초로 발행된 SRI 채권이다. SRI 채권은 발행대금을 친환경·친사회적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채권을 말한다.
총 254개 기관이 발행 물량의 7배에 가까운 40억달러 규모의 주문을 냈다. ESG채권 투자자 외에도 자산운용사와 은행·보험사 등의 투자자가 몰렸다.
최종 수요는 3년물 17억5000만달러, 5년물 22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가산금리는 3년물 95bp(1bp=0.01%), 5년물 112.5bp로 확정했다.
투자자들이 매수 경쟁을 벌인 덕에 최초제시금리보다 각각 25bp, 27.5bp 절감했다. 쿠폰금리는 3년물 3.125%, 5년물 3.375%다.
이에 미래에셋대우는 글로벌 금융전문지 디 에셋이 주관하는 ‘2019년 트리플A 컨트리 어워즈’에서 올해 한국 기관이 발행한 해외 공모 채권 중 ‘베스트 FIG(Financial Institutions Grop) Bond’로 선정되기도 했다.
SRI 채권 시장에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시한 데다 만기 구조 다변화로 지속 가능 채권과 선순위 채권을 동시 발행해 새로운 발행 구조를 제시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달 금액은 친환경 건물 투자, 중소기업 지원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택공급 사업 등에 활용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조달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칠레 105MW 태양광 에너지발전소 프로젝트와 거금도 25MW 태양광 발전 등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이어 작년 호주 퀸즐랜드 주의 Adani Rugby Run Solar Farm 발전소 등의 친환경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자문 및 주선을 진행했다.
◇ 고령화 사회 고려 금융상품 개발 통한 ‘포용 금융’
미래에셋대우는 노년기 장기화에 따른 장기 투자상품의 필요성 증가에 대응해 노후대비 투자상품 등을 고객에게 추천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대표적으로 목표 시점(Target Date)에 노후자금 마련이나 학자금 마련 등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고객에게 시간 경과에 따라 자산배분 비중을 달리하는 상품인 타겟데이트펀드(TDF)를 적극적으로 추천 및 제공한다.
아울러 은퇴자의 생활비 마련에 도움이 되는 월 지급식 펀드와 파생결합증권(ELS, DLS) 라인업을 구축했다.
고령자, 장애인, 저소득층 등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교육 및 금융사기 예방 관련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합리적인 금융 서비스 활용 방법을 안내해 금융 취약계층의 알 권리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금융교육을 담당하는 금융소비자보호팀은 스미싱, 파밍 등 금융사기 유형을 안내하고 예방과 대응 방법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마포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등 소외계층을 위한 코딩 수업 및 금융체험 교실을 개최하고 전문적인 금융교육을 경험하지 못한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교육도 준비하는 등 교육 대상자들의 범위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금융 접근성 제고에도 힘쓰는 중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장애인, 고령자 등 정보 취약계층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웹 접근성 인증을 획득한 홈페이지, 음성인식 서비스, 채팅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금융소비자보호 가이드를 제작하고 영업점에 배포해 활용하고 있으며 전용 ARS 번호를 제공하고 점자 코드집을 발간했다.
지난해에는 ‘보이는 ARS 서비스’를 오픈하는 등 금융 접근성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시각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사용이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웹트레이딩시스템(WTS)을 포함한 모든 사이트에 대해 웹 표준 및 웹 접근성을 적용해 웹 접근성 인증마크(WA)를 획득했다.
또한 시각장애인 고객을 위해 화면 내용이 음성으로 제공되는 스크린 리드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한편 색맹 또는 색약이 있는 투자자도 웹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매년 지속적으로 홈페이지 및 채용사이트 인증마크를 갱신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매매수수료 우대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시각장애인과 같은 금융 취약계층 고객이 온라인에서 직접 매매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영업점 창구나 고객센터 등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국내주식 매매 주문 시 온라인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국내 주식 매매수수료 우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중소·강소기업 협업 비즈니스 등 ‘동반성장’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016년부터 미래에셋벤처투자와 협업해 매년 ‘미래에셋 신성장 좋은기업 투자조합 신탁’ 상품을 시리즈로 출시하고 있다.
이 상품은 투자자에게는 모험자본 투자기회를 제공하고 혁신·중소기업에게 원활한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상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회차 상품들의 높은 수익률에 힘입어 지난해 상·하반기에 걸쳐 4·5차 상품을 선보였다. 코스닥 벤처펀드와 더불어 상품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중견·강소기업에 대한 특화 금융 서비스 제공에도 힘쓰고 있다. 중견·강소기업과의 협업 비즈니스 모델인 ‘파트너스 클럽 (Partners Club)’을 통해 다양한 금융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지난해 4월 에트리홀딩스와 ‘중소, 벤처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업무제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는 에트리홀딩스와 패밀리기업에 최적의 금융솔루션을 제공하고 패밀리기업의 성장을 위해 기업금융(IB) 역량 등을 지원한다.
◇ 친환경 경영도 주력
친환경 경영 차원에서는 임직원의 환경의식을 제고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환경오염 저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온실가스 배출량, 폐기물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등 환경 관련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기후변화 대응 현황을 CDP(Carbon Disclosure Project·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에 보고하는 등 국제적 기후변화 대응 활동에 참여 중이다.
에너지 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간접 배출량인 Scope 2를 주로 관리 중이다.
더불어 종이 사용량 및 폐기물 저감, 출장 효율화 등을 통해 Scope 3을 관리하고 있다.
출퇴근과 업무 활동, 고객 대응 등 업무 일상 속에서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달성하기 위해 임직원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으며 업무시간 외 소등, 냉방기기와 전열기구 사용 자제 등의 캠페인을 통해 에너지 절감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본사는 물론 각 지점까지 친환경경영 범위를 확대해 잠재적인 환경 리스크를 예방하고 환경적 책임 이행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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