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식·외식 사업 매출 급감…돌파구 찾기 분주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급식과 외식 사업체 운영이 불가능했던 탓에 급식 및 외식사업 부문(제조서비스) 매출이 급감했지만, 식품유통업 부문(매입유통)은 매출액이 늘어났다. 제조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4.7% 줄어든 255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입유통 매출액은 3.8% 증가한 3499억원이었다. 제조서비스 부문은 단체급식사업, 외식사업, 베이커리사업, 식품 제조사업의 4가지 사업 부문을, 매입유통은 원물 매입, 식자재·제조 유통을 담당한다. 전체 매출액 중 제조서비스와 매입유통 비중은 각각 41.6%, 57.1%를 차지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HMR 브랜드 ‘올반’과 베키아에누보 등 식음 브랜드를 앞세워 간편식 상품군 확대에 몰두하는 중이다. 집에서도 맛집을 느낄 수 있도록 간편 조리 식품과 홈디저트 등의 상품을 내놨다. 최근에는 온라인 쇼핑몰이나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육류를 구입하는 트렌드가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고 온라인 전용 상품도 내놨다. 온라인 전용 베키아에누보 냉동 디저트 ‘크레마롤 블랑’, 육류 간편식 ‘올반 숙성 마라 돼지껍데기’ 등이다.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HMR ‘피코크’, 편의점 등 유통채널 연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노브랜드 버거의 가맹사업을 위해 맛, 시스템, 인력, 교육, 수익성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본격적인 가맹사업에 나섰다. 신세계푸드는 쟈니로켓을 통해 수제버거 시장 내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노브랜드 버거는 일반 패스트푸드 프랜차이드와 비교해 저렴한 가격과 고급 품질을 무기로 앞세웠다. 햄버거 원재료인 패티와 소스는 음성공장, 양상추 등 패소는 이천공장, 빵은 천안공장에서 생산해 제품에 사용하면서 품질력은 높이고 원가를 낮출 수 있었다.
노브랜드 버거는 지난해 8월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첫 매장을 선보인 이후 맛과 합리적 가격에 높은 평가를 얻었다. 대학가, 오피스, 주택가, 복합쇼핑몰 등 다양한 상권에서 직영점을 운영하며 가맹사업의 가능성을 시험해왔다. 반응은 뜨거웠다. 10개월 만에 매장 수 35개를 돌파했고, 이달 기준으로는 48개 매장으로 확대됐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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