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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값 여전히 상승세…9억 이하 중저가 단지 상승 어쩌나

기사입력 : 2020-09-2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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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이미지 확대보기
자료=한국감정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서울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이번 주에도 하락전환 없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부 기관인 한국감정원 통계에서도 아파트 매매가는 5주 연속, 전세 가격은 65주 연속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9억 이하 중저가 단지의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은 오히려 점점 멀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2020년 9월 3주(9.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9% 상승, 전세가격은 0.15%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6%→0.07%)은 상승폭 확대, 서울(0.01%→0.01%)은 상승폭 유지, 지방(0.10%→0.11%)은 상승폭 확대(5대광역시(0.16%→0.16%), 8개도(0.05%→0.05%), 세종(0.44%→0.43%))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43%), 대전(0.30%), 대구(0.22%), 울산(0.21%), 부산(0.12%), 강원(0.11%), 경기(0.10%), 충남(0.10%), 인천(0.05%) 등은 상승, 제주(-0.01%)는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24→124개)은 유지, 보합 지역(18→26개)은 증가, 하락 지역(34→26개)은 감소했다.

서울의 상승폭은 수 주째 0.01%를 유지하고 있다. 7.10대책 및 8.4공급대책(사전청약 확대 등)의 영향과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9억 이하 및 중소형 면적들은 상승세가 나타났다.

은평구(0.02%)는 불광ㆍ응암동 신축 위주로, 동대문구(0.02%)는 청량리역 주변과 휘경동 위주로, 용산구(0.02%)는 이촌동 구축 위주로, 노원구(0.02%)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에서는 보유세 강화 등 안정화 대책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서초(0.00%)ㆍ송파구(0.00%)는 상승ㆍ하락 등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세를 지속했다. 강남구(0.01%)는 자곡동 등 신축 단지 위주로, 강동구(0.01%)는 성내동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5%로 상승폭이 약간 뛰었다.

미추홀구(0.16%)는 교통환경 양호한 도화동이나 주안동 위주로, 부평구(0.11%)는 7호선 연장 호재(12月개통) 있는 삼산ㆍ부개동 등 위주로, 계양구(0.09%)는 주거 인프라가 양호한 계산ㆍ작전동 위주로, 중구(0.07%)는 북성동 등 구도심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연수구(-0.02%)는 연수ㆍ옥련동 內 비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등장하며 상승에서 하락 전환되었고, 남동구(-0.03%)는 논현ㆍ서창동 위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용인 기흥(0.27%)ㆍ수지구(0.23%)는 교통 접근성 좋은 역세권과 상대적 가격 수준 낮은 단지 위주로, 고양시 덕양구(0.23%)는 신원동 신축과 화정동 구축 단지 위주로, 광명시(0.20%)는 정비사업 추진 기대감 있는 철산ㆍ하안동 구축 단지 위주로, 구리시(0.18%)는 갈매지구 신축과 8호선 연장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6%→0.16%)은 상승폭 유지, 서울(0.09%→0.08%) 및 지방(0.16%→0.15%)은 상승폭 축소(5대광역시(0.16%→0.17%), 8개도(0.10%→0.08%), 세종(2.15%→1.48%))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48%), 울산(0.46%), 대전(0.29%), 경기(0.21%), 강원(0.16%), 인천(0.13%), 부산(0.12%), 대구(0.12%), 충남(0.12%) 등은 상승, 제주(-0.01%)는 하락했다.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45→140개) 및 하락 지역(17→14개)은 감소, 보합 지역(14→22개)은 증가했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는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08%로 상승폭이 약간 줄었다. 저금리 기조, 전월세상한제 및 계약갱신청구권 시행, 가을이사철 등의 영향으로 입지요건이 양호한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나, 급등 영향으로 숨고르기를 보이며 상승폭은 줄었다.

성북구(0.11%)는 정릉ㆍ돈암동 중저가 단지 및 길음뉴타운 위주로, 마포구(0.10%)는 도화동 구축 대단지 및 염리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은평구(0.10%)는 불광동 대단지와 진관ㆍ응암동 (준)신축 위주로, 동대문구(0.09%)는 전농동 등 청량리 역세권 위주로, 용산구(0.09%)는 이촌ㆍ신계동 중소형 평형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에서는 강동구(0.13%)는 주거환경 양호한 상일ㆍ명일동 위주로, 송파구(0.12%)는 잠실ㆍ신천ㆍ가락동 역세권 위주로, 강남구(0.09%)는 상대적으로 가격대 낮은 개포ㆍ압구정동 구축 위주로, 서초구(0.07%)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한신4지구, ~10月) 영향 있는 인근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의 전세가 상승폭은 지난주 0.12%에서 이번주 0.13%로 뛰었다. 중구(0.24%)는 중산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연수구(0.20%)는 학군 등 거주환경 양호한 송도동 위주로, 서구(0.20%)는 청라동 등 신축 위주로, 미추홀구(0.19%)는 용현동 등 매매가격과 동반하여 상승했다.

경기도는 0.21%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하남시(0.43%)는 위례신도시 등 청약 대기수요 있거나 덕풍ㆍ망월동 등 교통 양호한 지역 위주로, 수원 영통구(0.42%)는 광교중앙역 인근 단지 위주로, 광명시(0.41%)는 하안동 구축 대단지 및 철산동 등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 있는 단지 위주로, 성남 분당구(0.35%)는 신분당선 인근 지역 위주로, 성남 중원구(0.33%)는 여수동 신축 대단지와 금광동 구축 위주로, 과천시(0.32%)는 별양ㆍ중앙동 일부 구축 단지 위주로 각각 상승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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