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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재개발·재건축 2만5천여 가구 일반분양…인천 7167가구로 최다

기사입력 : 2020-09-1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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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 석경투시도이미지 확대보기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 석경투시도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올 4분기(10~12월) 재개발·재건축 분양 물량은 30곳, 5만2,169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만5,301가구다.

4분기 전국 일반분양 물량을 살펴보면 8만7,538가구로 재개발·재건축 분양 물량이 전국의 28.9% 가량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4,258가구로 전국 물량의 절반 이상이었으며 인천이 7,167가구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구도심이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신흥 주거타운으로 거듭나면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 내 구도심은 교통, 교육 등 생활 인프라가 뛰어나다. 여기에 대규모 정비사업 진행으로 도로 정비 등의 기반시설이 더욱 확충돼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된다. 이에 탄탄한 생활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역 가치가 크게 높아져 집값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서울의 대표적인 구도심이던 청량리역 일대는 지난해 4월 청량리3구역(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 재개발을 시작으로 동부청과시장 부지(청량리역 한양수자인192), 청량리4구역(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등이 순차적으로 개발됐다. 이를 시작으로 청량리, 제기동, 용두동, 전농동 일대에서 청량리6,7,8구역과 제기1,4,6구역 등 10여 개 정비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에 유흥업소 및 노후된 건축물이 즐비하던 청량리역 일대가 약 8,000여 가구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하며 교통, 생활 인프라도 더욱 확충되고 있다. 1호선과 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등 6개 노선이 교차하는 청량리역은 추후 GTX B · C 노선을 포함해 4개 노선이 더 들어설 예정이며 청량리종합시장 일대는 한옥을 활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청량리동과 회기동 등 홍릉 일대는 바이오산업단지로 거듭나고 있다.

서울 은평구 녹번동 일대도 비슷한 상황이다. 2015년 녹번1-3구역(북한산 푸르지오) 입주를 시작으로 시작으로 녹번 1-2구역(래미안 베라힐즈), 1-1구역(힐스테이트 녹번)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서며 낡은 빌라와 단독주택 일색이던 이곳의 지역 가치는 물론 집값도 크게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힐스테이트녹번 전용 84㎡ 아파트는 8월 1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 당시 이 아파트의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7억1,370만원이었다.

업계 한 전문가는 “구도심 지역은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기존 생활인프라가 조성돼 있어 주거 편의성이 높지만 노후 된 주택이 많아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풍부하다”라며 “최근 노후주택 밀집지역이 활발한 정비사업을 통해 지역 가치가 급상승하고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하는 사례가 늘면서 그 학습효과로 유사 지역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인천에서는 대표적인 환골탈태 지역으로 꼽히는 부평에서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대림산업은 인천 부평구 청천동 36-3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를 11월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3층 31개동 총 5,050세대 규모며, 이중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37~84㎡ 2894세대(예정)가 일반분양 된다.

단지가 위치한 부평구 청천동·산곡동 일대는 개통 예정인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연장구간 산곡역을 중심으로 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지역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약 1.5만 세대의 대단위 신축 아파트 단지가 형성돼 인천의 신흥주거타운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는 삼성물산이 서울 반포동 신반포3차·신반포23차·경남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베일리'를 10월 분양할 계획이다.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 2-1일대에 지하 4층~지상 35층 23개동 전용면적 46~234㎡ 총 2990 가구로 구성되며, 일반분양은 224가구이다. 단지는 반포대교 남단 한강 변에 위치해 반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퍼스티지와 함께 반포대로 변 약 5400가구 규모의 래미안 라인을 구축하게 된다.

경기에서는 대우건설이 의정부동 중앙3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으로 '의정부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9개동 전용면적 49~84㎡ 총 926가구 규모로, 20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인근에 1호선 의정부역, 회룡역, 의정부경전철 발곡역 등이 위치해 도시철도 이용이 편리하고, 의정부역에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GTX-C노선이 개통될 계획으로 강남 및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도 10월 경상북도 구미시 원평동 원평1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을 통해 ‘구미 아이파크 더샵’을 선보인다. 지상 최고 42층 12개동 전용면적 39~101㎡ 총 161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314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경부선 구미역이 위치해 있는 것은 물론 인접한 경부고속도로 구미IC와 중부내륙고속도로 김천JC, 33번국도 등을 통해 대구광역시는 물론 부산광역시와 대전광역시, 천안시 등 이동이 자유롭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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