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씨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이 장기화됨에 따라 올해와 내년 1조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 3분기 실적은 지난 2분기를 능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씨젠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5% 상향한 35만원으로 제시했다.
선 연구원은 “이러한 8월 수출금액은 5405만달러로 고점이었던 지난 4월과 비교했을 때에도 약 22% 증가한 수치”라며 “ 9월달 수출금액도 8월 대비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당초 3분기 톱라인은 2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됐으나, 이번 8월 통관데이터와 9월의 성장세 유지는 이러한 추정이 잘못됐음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씨젠의 3분기 톱라인은 2분기 대비 약 16% 증가한 318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 연구원은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금액은 주요 수출지역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전월 대비 각각 205%, 143%나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독감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곧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씨젠의 세트 제품(코로나19 진단키트+기존 호흡기 바이러스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올해 매출액은 1조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선 연구원은 “2분기 대비 3분기 매출이 증가하면서 올해 씨젠의 매출액은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여전히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행은 이제 장기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에 따라 내년 씨젠의 매출액은 7% 이상 증가한 1조1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코로나19의 장기전 돌입과 3분기와 4분기 어닝 증가로 씨젠의 가치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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