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의 화웨이 추가 제재 조치가 발효됨에 따라 내년 스마트폰 수요를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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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원기사 모아보기 KB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올해 4분기 서버 디램(DRAM) 재고의 정상화를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 10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DRAM 가격 하락, 미국 화웨이 제재 등의 악재를 이미 선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률도 3월 연중 저점 대비 16% 에 그치며 코스피 상승률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서버 DRAM 재고는 4분기 바닥 형성이 추정된다”라며 “SK하이닉스는 화웨이 제재 이후 신규고객 확보로 매출감소 상쇄와 고객기반 체질개선이 예상돼 현 시점에서 이미 저점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올해 4분기는 서버 DRAM 재고가 정상화됨에 따라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9월 현재 북미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서버 DRAM 재고는 6~8주로 정상(4~5주) 대비 높은 수준이지만, SK하이닉스 DRAM 재고는 2~3주로 예상돼 이미 정상 수준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내년 1분기부터 서버 DRAM 재고는 정상수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서버 DRMA 가격은 북미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주문 증가로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는 SK하이닉스에게 체질개선 계기가 돼 장기적으로 반사이익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금일부터 미 상무부의 화웨이 추가 제재 조치가 발효됐다”라며 “이에 따라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1억9000만대에서 내년 600만대로 급감하고, 시장 점유율도 15%에서 4%로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는 5G폰 중심으로한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의 점유율 확대 경쟁으로 최소 13억대 이상이 추정돼 오히려 전년 대비 증가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과점화된 DRAM 공급구조와 제한적 모바일 DRAM 생산능력으로 SK하이닉스는 애플·오포·비보·샤오미 등으로 공급 점유율을 확대해 화웨이 매출 감소분을 상쇄할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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