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이뤄진 니콜라와 GM의 수소차·전기차 생산 관련 제휴로 인해 수소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 니콜라는 GM과 수소차·전기차의 생산플랫폼을 이용하기로 했다. GM은 11%의 니콜라 지분을 확보했다.
한 연구원은 “이번 딜로 니콜라의 최대 약점인 수소차 생산능력에 종지부를 찍었다”라며 “니콜라는 GM의 수소연료전지 하이드로텍과 여타 부품들을 이용해 오는 2022년 말부터 첫 수소 픽업트럭인 Badger를 생산하고, 2023년부터는 수소상용차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로 인해 수소차 시대가 온 것은 기정사실화됐다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니콜라와 GM의 전략적 제휴는 EU가 채택한 그린수소 대규모 투자계획과 맞먹을 정도의 효과를 가진다”라며 “EU가 수소차 시장 성장의 기반인 수소생산과 관련 인프라 보급 문제를 해결했다면, 니콜라·GM은 수소차가 본격적으로 투자해야 되는 대상이라는 것을 각인시켰다”라고 말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대한민국 수소차 부품업체들은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현대차의 수소차 개발과 생산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고, 선두업체인 토요타와의 경쟁에서도 앞선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했다”라며 “현대차의 수소차 경쟁력은 국내에 있는 부품·소재업체들과의 협업 능력에 근간을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수소차 부품·소재업체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단기간에 따라올 국가는 찾기 어렵다”라며 “향후 미국·중국·유럽에서 만들게 될 수소차의 소재·부품의 공급원으로 한국의 업체들이 가장 먼저 거론될 것은 당연한 시장논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소연료 전지 스택의 핵심 소재인 멤브레인 상용화 업체인 상아프론테크, 수소 저장탱크 제조업체인 일진다이아, 공기베어링을 적용한 수소차용 공기압축기를 공급하는 뉴로스 등을 주목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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