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분양 시장에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강세가 더욱 돋보인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했던 아파트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가운데 7개 단지가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 아파트다. 이들 7개 아파트는 평균 21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선보이면서 분양 시장을 이끌었다.
새롭게 도시를 건설하는 신도시, 택지지구 등과 비교해 입주와 동시에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입지적 장점이 뛰어나다. 특히 노후 주택이 많은 원도심도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서면 쾌적한 주거 타운으로 다시 태어나는 만큼 가치 상승도 높게 평가된다.
이처럼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예비 수요자의 옥석 가리기도 뚜렷해지고 있다. 보통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일반 분양 세대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일반 분양분에 비선호 동호수가 배치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세대수가 큰 대단지이거나 일반분양 세대수가 높은 아파트들은 수요자들의 선호하는 동호수가 골고루 배치되기 때문에 좋은 상품에 당첨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수도권은 물론 지방 주요 도시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인한 아파트 공급이 가속화되면서 분양 시장과 매매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양한 형태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공급되는 만큼 꼼꼼히 따져보고 분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올가을 전국에서 다양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공급이 예정되어 있다. 부동산114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9월부터 12월까지 5만 7005가구(일반 분양 2만 6249가구)의 공급이 예정되어 있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동 791-10(거제2구역 주택재개발)에서 ‘레이카운티’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49~84㎡, 지하 3층~지상 35층, 34개 동, 총 4470가구 규모로 공급되며, 이 가운데 275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중흥건설·두산건설 컨소시엄은 9월 광주광역시 북구 임동 76 일대에서 '금남로 중흥 S-클래스&두산위브 더제니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결합한 복합단지로 아파트는 아파트 59~107㎡ 총 2240가구 규모, 이 가운데 일반 분양은 1779가구 공급되며, 오피스텔 250실 규모로 공급된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이 9월 경상북도 구미시 원평동 원평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원평동 330-2번지 일원)을 통해 ‘구미 아이파크 더샵’을 선보인다. 단지는 최고 42층, 12개동, 전용면적 39~101㎡, 총 1,61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314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