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이지훈 기자] 최근 외국인의 국채선물 대량매도는 과매수 해소와 FX스왑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변화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동양증권 이재형 연구원은 "외국인 선물 매도가 확대되고 있지만 환율과 외국인의 현물채권 잔고 흐름을 볼 때 대내외 자금 흐름 변화와 관련한 매도세로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자금 여건이 개선되는 양상에 비해서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세가 강했던 측면이 있었다"면서 "글로벌 자금 여건 개선과 FX 스왑 상승에 따라 밸류에이션 매력이 작아졌다는 점도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FX 스왑이 상승해 외국인의 기존 포지션은 평가익이 생긴 반면 향후 포지션 설정에 따른 캐리 이익은 축소되는 측면이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채 금리 등 대외금리 상승 요인이 크지 않은 경우에는 외국인의 차익실현성 선물매도가 원화 금리 상승요인으로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패턴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국채 공급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국민연금등 해외순투자 주체가 해외순투자를 줄이는 대신 국채투자 비중을 늘려야 국채수급을 안정화 시킬 수 있는데 그렇지 못했던 점과 한국은행의 10조 내외 국채 단순매입도 채권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시장 수급 안정에 역할을 하지 못했다" 고 평가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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