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로 수요침체를 겪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 경쟁사 보다 뛰어난 실적을 거두고 있다. 현지 자동차 전문매체가 이를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 7월 유럽 시장에서 전월대비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현대차는 26.7%, 기아차는 30.4% 증가했다. 앞서 올 상반기에는 양사 합산 점유율이 6.9%(현대차 3.4%, 기아차 3.5%)로, 유럽 진출 이래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독일 3대 자동차 잡지로 꼽히는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이하 AMS)'는 8월호에서 이같은 현대·기아차의 활약을 집중 조명한 특집 기사를 실었다.
AMS는 현대·기아차 성공요인을 △디자인 △내구성 △고성능차 주행 성능 △친환경 기술 △사용성 △보증기간 △편의성 △가격 △유럽 현지 맞춤형 기술 개발과 생산 △스포츠 마케팅 등 10가지로 분석했다.
이 매체는 "기아차 25%, 현대차 20%가 자동차를 구매할 때 디자인을 보고 결정했다"는 자체 설문 조사를 근거로 제시했다. 이어 "현대차의 프로페시와 기아차의 이매진 바이 기아가 양산차로 제작되길 기대한다"며 양사의 콘셉트카 디자인에 대해 호평했다.
고성능차 기술은 현대차 i30N과 기아차 스팅어가 대표적인 모델이다. 특히 유럽시장에서 인기있는 i30 판매량 가운데 i30N이 25%에 달할 정도다.
이밖에 월드컵이나 유럽 각종 축구대회를 후원하는 등 유럽인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스포츠 마케팅 활동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앞서 2019년부터 2020년 7월까지 AMS가 총 22번 진행한 종합 비교평가에서, 현대기아차는 총 9번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특집 기사도 이같은 평가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현대기아차는 경쟁사 대비 실내 공간, 조작 용이성, 품질, 기본 편의 사양, 보증 기간 등에서 우세한 결과를 받았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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