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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0 2분기 실적] 삼성화재, '코로나 반사효과'로 상반기 실적 방어

기사입력 : 2020-08-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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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장기보험 손해율 개선
합산비율 104.3%…0.3%p ↓

삼성화재 상반기 주요 실적 지표. / 사진 = 삼성화재이미지 확대보기
삼성화재 상반기 주요 실적 지표. / 사진 = 삼성화재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업계 1위 손해보험사 삼성화재가 준수한 상반기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차량 운행과 병원 이용이 줄어들면서 고객에게 지급하는 보험금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19일 삼성화재 IR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올 상반기 43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4261억원) 보다 1.7% 늘어났다. 같은 기간 원수보험료는 9조7657억원으로 4.6% 증가했다. 일반, 자동차, 장기보험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원수보험료는 보험사가 보험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자로부터 받아들인 보험료다.

지난 1분기 보험영업 손실 폭이 커지면서 다소 부진한 실적을 받아 들었던 삼성화재는 2분기 보험영업에서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 주된 배경은 코로나19다. 지난 6월 말 기준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의 손해율은 84.2%, 82.3%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p, 1.1%p 개선됐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자동차 사고 발생 자체가 적었던데다 병원 방문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보험금 청구건수가 줄어든 영향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이 개선되고 사업비 절감 효과가 나타나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했다.

삼성화재 전체 보험영업의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합산비율은 전년 동기(104.6%) 대비 0.3%p 하락한 104.3%를 기록했다. 보험영업 손실은 39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068억원과 견줘 적자 폭이 줄어들었다. 합산비율이 100%를 초과하면 손해액과 판매비, 인건비 등과 같은 사업비를 더한 금액이 받은 보험료 보다 커 보험영업에서 적자라는 의미다.

올 상반기 삼성화재의 장기보험 신계약 실적은 월납환산 보험료 기준 9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인보험은 5.1% 가량 늘었으나, 재물보험, 저축성, 개인연금 등에서 신계약이 줄었다. 장기보험 신계약이 줄어들면서 2분기 사업비율은 23.7%로 전분기 대비 1.3%p 떨어졌다.

투자영업이익은 1조3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저금리 장기화 여파로 이자이익이 350억원 가까이 감소했지만 채권 매각익이 2배 가까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투자이익률은 2.9%로 0.1%p 하락했으나 운용자산 규모가 커져 손익이 늘었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은 올 6월 말 기준 전분기 보다 19.4%p 상승한 318.6%를 기록, 안정적인 건전성을 유지했다. RBC비율이란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한 비율로, 금융당국은 지급여력비율을 15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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