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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표준원-카이스트, 삼성에 이어 6G 개발에 나선다

기사입력 : 2020-08-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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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준과학연구원-카이스트와 3자 업무협약 체결
테라헤르츠 개발·검증·인프라 구축까지 협력

여의도 LG 트윈타워이미지 확대보기
여의도 LG 트윈타워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LG전자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함께 앞으로 다가올 차세대 이동통신(6G) 개발에 나선다.

LG전자는 12일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박현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조동호 한국과학기술원 LG-KAIST 6G 연구센터 센터장, 김병훈 LG전자 C&M표준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자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참여기관 3곳은 6G 기술에 대한 원천기술 개발부터 기술 검증까지 6G 연구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3사는 올 하반기부터 6G 테라헤르츠(THz)와 관련한 △원천 기술 개발 △기술 검증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주파수 발굴 △채널 특성 분석 등을 진행해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방침이다.

6G는 2029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다. 6G 시대에는 사람·사물·공간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만물지능인터넷(AloE) 환경이 인공지능(AI)과 결합·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라헤르츠 무선 송수신 기술은 6G 이동통신의 핵심이다. 이 기술은 0.1 테라헤르츠에서 수(數) 테라헤르츠에 이르는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여 초당 최대 1테라비트(1T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1월 카이스트와 LG-카이스트 6G 연구센터를 국내 최초로 설립한 뒤, 6G 이동통신 핵심 기술에 대한 선행 연구·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LG-카이스트 6G 연구센터는 현재까지 테라헤르츠 무선 송수신 원천 기술을 포함해 다수의 6G 핵심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전자파 전 분야 측정표준을 확립해 국내외에 보급하고 있다. 또 6G 테라헤르츠에 활용될 220 GHz까지 주파수 대역의 원천 측정기술, 기술 검증 인프라 등을 확보하고 있다.

박현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개발하는 전자파분야 원천 측정기술이 우리나라 기업의 6G 연구개발 분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훈 LG전자 C&M표준연구소 소장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선점 경쟁이 치열한데, LG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6G 핵심 후보 기술인 테라헤르츠 무선 송수신에 대한 연구를 고도화 하고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견고하게 구축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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