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SK가 자회사 SK텔레콤의 분할을 통해 현재 손자회사인 SK하이닉스를 자회사로 재편할 가능성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한달 이상의 장기 주가조정에 따른 가격메리트 부각과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계열사 주가강세 등이 주가상승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SK의 주가는 SK바이오팜 상장 이후 약 한 달 동안 26.8% 하락해 같은 기간 6.9% 상승한 코스피지수보다 33.7%포인트 밑돌았다.
그는 그러나 “SK바이오팜 상장이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SK팜테코나 SK실트론, SK E&S 등의 상장을 추진하거나 검토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라며 “중장기적으로는 SK바이오팜의 지분 추가매각도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마련된 재원은 재투자 및 주주환원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자회사 SK텔레콤의 분할을 통해 현재 손자회사인 SK하이닉스를 자회사로 재편할 가능성에도 관심이 필요하다”라며 “그동안 시장참여자들은 SK하이닉스를 자회사화하는 것을 SK그룹 지배구조 완성을 위한 중장기 과제로 여겨왔는 데, 상법개정 움직임 등과 맞물려 그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정치권에서는 기업의 분할 시 자사주의 활용을 제한하려는 논의가 활발하다”라며 “각각 25.7%와 9.4%의 자사주를 보유 중인 SK와 SK텔레콤의 입장에서는 의사결정을 계속 미루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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