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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리더 글로벌이 가른다]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인니·라오스 할부금융 공략

기사입력 : 2020-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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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C·순모터 그룹 캡티브
소비재까지 사업 다각화 추진

[금융리더 글로벌이 가른다]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인니·라오스 할부금융 공략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황수남 KB캐피탈 대표가 인도네시아, 라오스 할부금융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해외 영업 거점을 확장해 해외서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KB캐피탈은 라오스, 인도네시아 두 국가에서 자동차 할부금융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라오스 현지법인은 ‘KB코라오리싱’으로 2017년 2월에 영업을 개시했다. ‘KB코라오리싱’은 LVMC그룹(구 코라오그룹), KB국민카드와 설립한 합작 자동차 할부금융사로 KB캐피탈 51%, KB국민카드 29%, LVMC그룹 20% 지분으로 구성됐다.

KB코라오리싱은 올해 1분기 코로나 여파에도 선방했다. 1분기 기준으로 KB코라오리싱은 자산 1021억원, 영업수익 31억원, 순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KB코라오리싱이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건 자동차 할부 금융 중심 공략과 LVMC그룹과의 시너지 덕분이다.

KB코라오리싱은 LVMC그룹사와 캡티브(Captive) 시너지, 제휴처 확대로 영업력을 확대하고 있다. LVMC는 현대·기아자동차 현지 판매사로 자동차 조립과 판매, 금융, 바이오에너지, 전자유통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룹 자체는 라오스 경제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현지 영향력도 높다.

KB캐피탈은 “KB코라오리싱은 라오스 현지 자동차 메이커들과 제휴,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적극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라며 “수도 비엔티안과 중심지역 영업거점 확대로 2018년 중반 흑자 전환했으며, 작년 말 총자산 938억원, 순이익 43억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KB코라오리싱은 수도 비엔타인 뿐 아니라 2017년 11월 투앙남타, 캄무언, 싸이야블리에서 영업을 개시해 지방 영업을 확대했다.

2018년 4월에는 투앙프라방, 사바나켓, 팍세 3개가 추가돼 영업 지역이 확대됐다. 제휴처도 꾸준히 확대해 RMA, Manignim, 뿐 아니라 Honda, Isuzu 등 제휴처가 증가하고 있다. 2019년에도 4개 신규 제휴처가 추가됐다.

현재 KB코라오리싱 자산 대부분은 신차이나 중고차 비중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KB캐피탈은 “신차 뿐 아니라 중고차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변수를 제외한다면 시장 전망도 밝다. 라오스는 최근 몇년간 GDP 성장률이 7% 이상을 기록해 높은 높은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섰다. KB캐피탈은 지난 6월 2일부터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현지법인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Sunindo Kookmin Best Finance)’ 영업을 개시했다.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Sunindo Kookmin Best Finance)’는 현지 그룹 순모터 그룹(Sun Motor Group) 멀티파이낸스 계열사 ‘순인도 파라마 파이낸스(Sunindo Parama Finance)’가 전신이다.

KB캐피탈은 지분 85%를 인수해 새로 출범시켰다.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도 캡티브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순모터 그룹은 자동차 소매업, 인도네시아 전역 호텔과 부동산 사업을 영이하고 있다.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도 순모터 그룹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차와 중고차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캐피탈은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젊은 인구 구조 뿐 아니라 산업적 측면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크다”라며 “순모터그룹 캡티브 시장을 토대로 안정적인 사업 확장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작년 약 103만 대의 자동차가 팔렸으며, 연 5% 수준으로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시장이다. 2억 7000여만명에 달하는 세계 4위 인구와 평균 연령 29세의 젊은 인구 구조 등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KB금융 계열사와 시너지도 기대된다. 인도네시아에는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 지분 22%를 확보했으며 추가 지분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황수남 KB캐피탈 대표이사는 “라오스 시장 조기 안착의 경험을 살려 인도네시아서도 다양한 현지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강화해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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