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6일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의 1분기 재무제표를 종합해 성장성·수익성·안정성 정도를 분석한 ‘2020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기업들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작년 1분기 5.3%에서 올해 1분기 4.1%로 하락했다. 1000원어치를 팔아 41원을 남긴 셈이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 역시 같은 기간 5.8%에서 4.8%로 낮아졌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석유화학, 기계‧전기전자 등을 중심으로 영업이익률(5.7%→3.5%)과 세전순이익률(6.4%→4.5%)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반면 비제조업의 경우 전기가스업 등을 중심으로 영업이익률(4.6%→5.1%)과 세전순이익률(5.1%→5.2%)이 모두 상승했다.
성장성 지표인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증감률은 올해 1분기 –1.9%로 전분기(-0.5%)에 비해 하락폭이 확대됐다. 작년 1분기(-3.7%)에 비해서는 상승했다. 매출액증감률은 전분기 대비 제조업(-2.4%→-1.9%)의 하락폭이 축소된 반면 비제조업(2.2%→-1.9%)은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1.0%→-1.9%)과 중소기업(1.9%→-1.8%)이 모두 하락했다.
총자산증가율은 1.5%로 전분기(-0.6%) 대비 상승 전환했으나 전년 동기(3.2%)보다는 낮아졌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제조업(2.2%→2.2%)이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비제조업(4.5%→0.6%)은 하락했다. 대기업(3.3%→1.2%)이 떨어진 반면 중소기업(2.5%→3.1%)은 높아졌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25.1%에서 25.3%로 높아졌다. 제조업(21.2%→21.4%)과 비제조업(30.2%→30.5%)이 모두 상승했고 대기업(23.7%→24.1%)은 올랐으나 중소기업(31.3%→30.8%)은 내렸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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