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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국내기업 1000원팔아 41원 남겨…성장성·안정성도 악화

기사입력 : 2020-06-1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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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부감사대상법인기업 주요 경영지표./자료=한국은행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외부감사대상법인기업 주요 경영지표./자료=한국은행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올해 1분기 주요 국내기업들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모두 뒷걸음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영업이익률(4.1%)을 놓고 보면 기업들은 1000원어치를 팔아 41원을 남겼다. 이는 작년 1분기 53원을 남겼던 것보다 12원 낮아진 수준이다. 매출액증감률(-1.9%)도 지난 4분기보다 내림폭이 커졌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모두 높아지면서 안정성 역시 악화됐다.

한국은행은 16일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의 1분기 재무제표를 종합해 성장성·수익성·안정성 정도를 분석한 ‘2020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을 발표했다.

한은은 자산 규모 120억원 이상 등의 요건을 충족해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외부 감사인에게 회계감사를 받아야 하는 외부감사대상법인기업 가운데 3764개 기업을 표본으로 조사했다.

자료에 따르면 기업들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작년 1분기 5.3%에서 올해 1분기 4.1%로 하락했다. 1000원어치를 팔아 41원을 남긴 셈이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 역시 같은 기간 5.8%에서 4.8%로 낮아졌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석유화학, 기계‧전기전자 등을 중심으로 영업이익률(5.7%→3.5%)과 세전순이익률(6.4%→4.5%)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반면 비제조업의 경우 전기가스업 등을 중심으로 영업이익률(4.6%→5.1%)과 세전순이익률(5.1%→5.2%)이 모두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영업이익률(5.1%→3.5%)과 세전순이익률(5.9%→4.3%)은 모두 작년 같은 기간보다 낮아졌으나 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6.0%→7.0%)과 세전순이익률(5.3→7.1%) 모두 높아졌다.

성장성 지표인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증감률은 올해 1분기 –1.9%로 전분기(-0.5%)에 비해 하락폭이 확대됐다. 작년 1분기(-3.7%)에 비해서는 상승했다. 매출액증감률은 전분기 대비 제조업(-2.4%→-1.9%)의 하락폭이 축소된 반면 비제조업(2.2%→-1.9%)은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1.0%→-1.9%)과 중소기업(1.9%→-1.8%)이 모두 하락했다.

총자산증가율은 1.5%로 전분기(-0.6%) 대비 상승 전환했으나 전년 동기(3.2%)보다는 낮아졌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제조업(2.2%→2.2%)이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비제조업(4.5%→0.6%)은 하락했다. 대기업(3.3%→1.2%)이 떨어진 반면 중소기업(2.5%→3.1%)은 높아졌다.

안정성 지표 가운데서는 부채비율이 작년 4분기 84.3%에서 올해 1분기 88.0%로 상승했다. 제조업(65.0%→68.9%)과 비제조업(117.5%→120.8%), 대기업(79.9%→83.6%)과 중소기업(106.7%→109.6%) 모두 전분기 대비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석유화학업체와 운수업체의 영업손실 발생 등으로 부채비율이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25.1%에서 25.3%로 높아졌다. 제조업(21.2%→21.4%)과 비제조업(30.2%→30.5%)이 모두 상승했고 대기업(23.7%→24.1%)은 올랐으나 중소기업(31.3%→30.8%)은 내렸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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