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반도체 시장이 우려보다 양호함에 따라 실적을 방어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김동원닫기김동원기사 모아보기 KB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업체들의 공급조절이 지속되는 가운데 과거와 달리 안정화된 반도체 재고가 향후 평균판매단가(ASP) 및 수급 변동성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6만1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 실적호조에도 불구하고 모바일(IM), 디스플레이(DP) 부진으로 전년 대비 8.7% 하락한 6조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5000만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돼 IM 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반도체 영업이익은 서버 디램(DRAM), 저장장치(SSD) 수요에 따른 ASP 상승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3분기 영업이익은 전 사업부의 실적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상승한 8조8000억원을 거둬 지난 2018년 4분기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 반도체 시장은 연착륙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반도체 수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상존하지만, 하반기 수요 감소가 현실화되더라도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유통채널 셧다운에 따른 IM, DP, 가전(CE)의 2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6월부터 재고소진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2분기 바닥을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 IDC 업체들의 서버 DRAM, 엔터프라이즈 SSD 수요는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수요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업체들의 공급조절이 지속되는 가운데 과거와 달리 안정화된 반도체 재고가 향후 ASP 및 수급 변동성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3분기 DRAM, 낸드(NAND) ASP는 시장 조사기관들의 하락 전망과 달리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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