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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캐피탈 매각두고 업계 설왕설래

기사입력 : 2020-06-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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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 1배 이상 희망 "어려워"
대주주 매각의지 없다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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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효성캐피탈 매각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수가를 두고 업계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효성캐피탈 매각을 위한 실사작업을 마무리했다.

매도자인 효성에서는 효성캐피탈 매각가는 PBR 1배 수준으로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효성은 효성캐피탈 장부가격을 4613억원으로 설정으로 PBR 1배 이상은 5000억원 수준이다.

효성입장에서는 PBR 1배 수준으로 효성캐피탈을 매각해야 손실계상이 되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희망가격인 PBR 1배를 두고 매각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대부분 캐피탈사 매각이 진행될 때 가격은 PBR 0.7 수준으로 이뤄지는게 보통"이라며 "캐피탈사 가치 측정에서 대주주도 중요한 요소라는 부분에서 효성캐피탈 PBR 1배 이상은 어려울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효성캐피탈은 매각을 앞두고 가치 제고를 위해 NPL 매각, 부실여신 상각 등으로 건전성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투자금융 강화 등 신사업 동력 발굴도 꾸준히 진행했다.

공작기계, 건설장비 등 설비금융 중심 포트폴리오는 타 캐피탈사 대비 차별성으로 꼽힌다.

예비입찰에도 10여곳이 관심을 보였다. 이 중 중국 핑안보험그룹과 PEF인 한앤컴퍼니로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특히 사모펀드와 금융지주 간 컨소시엄 참여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높은 가격가를 제시한만큼 매각 의지가 없는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높은 가격가를 제시해 매각이 무산될 경우 플랜B에 돌입할 수 있는 명분이 생겨서다. 롯데그룹도 롯데캐피탈을 공개매각했다가 매각의사를 철회한 바 있다. 롯데지주는 롯데캐피탈 지분 25.64%를 일본 롯데파이낸셜코퍼레이션에 매각했다.

또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효성캐피탈 매각가가 지나치게 높게 부르고 있는데 내부적으로 매각 의지가 강한지 의문"이라며 "규모나 수익성 등으로는 높은가격을 받기는 어려울 것같다"고 말했다.

2018년 일반지주회사로 전환한 효성은 공정거래법 금융계열사 지분을 소유할 수 없다. 매각 시한은 올해까지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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