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0시 2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쌍용양회우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0.61%)까지 오른 1만2650원에 거래 중이다.
한앤코는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매수 제안에 응모한 대상 주식 전량을 매수할 예정이다. 결제일은 내달 3일이다.
매수 목적은 투자자 보호와 자본구조 효율화다. 쌍용양회 우선주는 지배구조 개편이나 경영권 분쟁 등의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주가가 급등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왔다. 지난 2018년 4월부터는 남북경협주로 묶이면서 관련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내리기도 했다.
이어 “그간 주식시장에서는 1999년 이래로 우선주의 주가 급등락으로 인해 수시로 투자자 피해와 시장 불신이 문제 돼 왔고 쌍용양회 우선주의 경우에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해 투자자 보호에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매수를 제안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앤코는 우선주를 95% 이상 취득한 경우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상장폐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014년에는 쌍용양회 2우선주가 시가총액 미달로 상장폐지됐고 이어 4우선주와 5우선주도 투자자 보호를 위해 상장폐지됐다.
한앤코는 “우선주 상장폐지 여부와 관계없이 한앤코는 종국적으로 우선주를 전부 소각하거나 보통주로 전환하는 방안이 쌍용양회와 주주들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처리방법은 본건 매수 이후 대상회사 이사회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는 투자목적회사인 한앤코시멘트홀딩스유한회사를 통해 쌍용양회 지분 77.44%를 보유하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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