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제약 사업을 매각함에 따라 화장품 사업의 성장성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가 올해 하반기부터 기저효과와 애터미 물량 증가로 화장품 사업의 점진적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을 예상했다. 이에 한국콜마의 목표주가 6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콜마는 전일 의약외품인 치약 사업을 제외한 사업 부문을 IMM PE에 3363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치약 사업을 제외한 제약 사업의 매출규모는 지난해 기준 1665억원으로 연결 매출의 약 11% 비중을 차지한다.
손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이 매각대금의 일부는 차입금을 상환하고 일부는 화장품 및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 사업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공격적인 외형 확장을 진행했으나 최근 동사를 포함한 그룹사 전체적인 전략을 선택과 집중으로 전환했다”라며 “이에 제약 제조위탁서비스(CMO) 사업 부문을 매각하고 기존 화장품, HK이노엔,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화장품 사업의 실적은 올 하반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결국 이제 중요한 것은 남아 있는 화장품 부문과 HK이노엔 사업의 실적 성장성”이라며 “HK이노엔은 꾸준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안정적이나 화장품 부문은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 주요 고객사인 애터미가 중국 사업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부터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전년 하반기 기저효과까지 고려한다면 화장품 사업 부문은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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