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경기도 평택에 대규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시절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기술만큼 중요한 것은 전략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총 투자 규모는 8~9조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주로 극자외선(EUV) 5나노 이하 공정이 적용될 예정”이라며 “양산은 내년 하반기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삼성전자의 12인치 시스템반도체 라인은 국내 기흥(S1 라인)과 화성(S3·S4·V1 라인), 미국의 오스틴(S2 라인) 등이다. 이번 평택은 삼성의 7번째 파운드리 라인이면서, 극자외선 기반으로는 화성에 이어 두 번째다.
EUV 기반의 초미세 공정에서 삼성전자는 대만의 TSMC와 막상막하 경쟁을 할 정도로 기술적인 면에서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고객 포트폴리오와 규모면에서는 격차가 크다”라며 “올해 말 기준 TSMC의 7나노 이하 캐파는 월 140K로 30K의 삼성을 압도한다”고 진단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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