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올해 신사업 부문의 적자를 축소할 전망이다.
21일 조용선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 한 해 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신사업 부문의 적자를 축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2.5% 상향한 27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카카오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683억7700만원, 882억1100만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9%, 218.8% 증가했다.
조 연구원은 “카카오의 1분기 호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음은 물론, 내용 측면에서도 더할 나위 없었다”라며 “광고시장 난항에도 비즈모드는 선방했고, 비대면 소비 중심의 커머스는 고성장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신사업 부문의 적자축소가 주효했던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비즈모드의 선방, 커머스 고성장, 신사업 적자 축소는 2분기는 물론 하반기에도 유지될 구조적 개선 요인”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테크핀과 콘텐츠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올 하반기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지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내비쳤다.
조 연구원은 “카카오의 테크핀과 콘텐츠 등 주요 부문은 언택트 키워드에 부합됨을 입증하고 있다”라며 “1분기 카카오페이 거래액은 전년 대비 35% 상승한 14조3000억원을 기록했고, 유로 콘텐츠 글로벌 거래액은 전년보다 51%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향후 중요한 점은 카카오의 ‘테크핀’과 ‘콘텐츠 플랫폼’의 대표격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지가 하반기 중 IPO를 구체화할 것”이라며 “양 사에 대한 카카오의 지분가치가 현실화될 경우 또 다른 재평가 구간을 마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전자서명법 개정안 통과에 따라 카카오페이의 ‘인증서비스’ 또한 주목할 만하다”라며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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