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서밋에서 "5G와 클라우드의 결합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
5G 에지 클라우드로 지연시간 60% 수준 감소·끊김없이 이용
제조업·의료·미디어 등 산업별 사업모델 발굴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SK텔레콤은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와의 협력을 통해 연내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obile Edge Computing, 이하 MEC) 기반 에지클라우드(이하 5G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날 열린 ‘AWS 서밋 온라인 코리아’(이하 AWS 서밋)에서 유영상닫기유영상기사 모아보기 SK텔레콤MNO사업부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B2B 시장이 통신 서비스와클라우드의 결합으로 큰 변화를 맞고 있다”며 “SK텔레콤은AWS와의 협업을 통해 올해 안에 세계 최고 수준의 5G 에지클라우드를 출시해 글로벌 초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AWS 서밋은 한국, 호주 및 뉴질랜드, 미국 및 캐나다, 아세안, 인도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의 기업들이 클라우드 관련 최신 정보와 우수 사업화 사례를 공유하는 세계적 권위의 행사로, 이번에는 코로나19여파에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 앞선 5G MEC 기술기반 5G 에지 클라우드 상용화 박차
SK텔레콤은 자사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MEC 기술에 AWS의 ‘AWS 웨이브렝스(AWS Wavelength)’ 등 퍼블릭 클라우드 기술∙서비스를 접목해 5G 에지 클라우드 생태계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5G 에지 클라우드는 폭증하는 모바일 데이터를 네트워크의 맨 끝 부분(edge)에서처리하기 위해 교환국사 및 기지국에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설치해 데이터 처리 소요 시간과 거리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분산형 클라우드 서비스다.
SK텔레콤의 MEC 기술이 적용된 5G 에지 클라우드는통신 지연시간을 최대 60% 수준까지 감소시킬 수 있고 핸드오버(handover) 기술을 통해 이동중인 사용자에게도 끊김 없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5G 에지 클라우드는향후 다양한 산업에 접목되어 클라우드 효율 향상은 물론 산업 혁신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SK텔레콤은 전국 12개 5G 주요거점 지역에 MEC 인프라를 구축해 다수의 기업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유형 에지(public edge) 서비스와 특정 기업 전용의 온사이트 에지(on-site edge)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영상 사업부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SK텔레콤은 5G MEC 기술과플랫폼을 바탕으로 이미 산업별 대표 기업들과 다양한 클라우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5G와 인공지능 기반 머신비전이 적용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품질검사 소요시간57% 단축 및 판정 정확도 99.5%를 기록했다. 스마트팩토리 분야에 5G MEC 적용시 클라우드 로봇 제작 비용및 전력소모를 절감하고 산업용 AR 글래스 스트리밍 속도를 4배향상시키는 등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에도 5G MEC를 적용해 실감형 콘텐츠 및 실시간 공유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 제공은 물론 클라우드 게임 확산에도 기여할계획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고화질 의료 영상 데이터의 실시간 공유를 통해 병원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5G MEC에 양자암호 기술을결합하여 민감한 의료 데이터에 대한 보안수준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통신부터 클라우드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통합 클라우드사업자로 도약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미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과 클라우드 전반에 대한 공동 사업을 추진하며 MSP(Managed Service Provider)영역에서 국내 최고의 멀티 클라우드 운영 능력을 갖춘 사업자인 베스핀글로벌과의공조를 강화하는 등 국내외 사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
SK텔레콤은 향후 베스핀글로벌의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인 ‘옵스나우’를 기반으로 자사와 SK㈜C&C, SK 인포섹의 기술을 결합해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실시간 사용량 예측 및 비용을 최적화하고 서로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를 혼합해 사용하는 고객들이 자사자원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SK텔레콤은 SK인포섹의 통합 관제 플랫폼 ‘시큐디움’과 연계해 클라우드 보안 상품을 확대하는 등 클라우드 보안시장의 영향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5G와 클라우드의 결합은 다양한 산업 전반에 혁신의 기회를 제공하고 서비스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개발사∙디바이스 제조사∙글로벌 이동통신사 등과폭넓게 협력해 산업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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