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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대규모 연간 영업적자와 재무구조 악화 전망”- NH투자증권

기사입력 : 2020-05-0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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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대규모 연간 영업적자와 재무구조 악화 전망”- NH투자증권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대규모 연간 영업적자와 재무구조 악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됐다.

7일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이 올해 1분기 분기 최대 영업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수요 둔화 장기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5% 하향한 11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또한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분기 1조7752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며 분기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황 연구원은 “정유 부문의 경우 재고 관련 손실이 약 9418억원 인식됐다”라며 “정제마진 둔화와 원유도입가격(OSP) 부담으로 정유 부문에서만 1조636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학 부문에서도 이례적으로 재고평가 손실 1393억원을 반영해 898억원의 영업적자를 시현했다”고 말했다.

정제마진 개선 가능성 및 재무구조 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 연구원은 “정제마진의 경우 자동차와 항공기 운항이 제한되면서 가솔린과 케로신(항공유) 마진은 적자 전환했다”라며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수요로 회복하기에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요가 회복되더라도 OSP 또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실질적인 정제마진 회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추후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한 “2분기 영업적자는 3582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재고평가손실 규모 감소로 영업적자는 축소되겠지만 정유 제품 수요 부진으로 설비 가동률 하향 및 정제마진 부진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유가 하락과 운전자본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차입금 규모는 전년 말 대비 2조1800억원 증가해 향후 재무구조 변화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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