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실 연구원은 "2001~2002년 예보채 발행시기 약2개월 간 금리 영향력이 증대된 바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해당기간(2001년 2월 26일~4월 30일) 동안 국고채 3년~10년물 금리는 각각 +94bp, +99bp, +86bp 상승하며 발행 시장 부담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실제 발행 및 발행액이 급증했던 시기인 2001년 9월~10월에도 국고채 3~10년 금리는 각각 -14bp, +67bp, +57bp 변동하며 5년 및 10년 금리에 상승 부담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간산업안정기금채권 40조원이 발행될 경우 국고채 시장 발행 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추가적으로 3차 추경 9.3조원이 재원조성이 적자국채로 조달되는 부담감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부안 발표전까지 발행시장 관련 부담감이 지속될 것"이라며 "또한 세부안 발표 이후, 그리고 실제 시장에 조달된 후 2-3개월 간 적응과정 속 수급 부담 역시 금리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시장금리 급등 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한은의 개입 가능성"이라며 "국고채 시장 또는 발행주체인 산업은행의 공급 부담이 금리 급등으로 연결될 경우 한은은 시장안정화에 나설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하지만 발행 규모가 이전 대비 크고 국채 및 기금채권 이외에도 산금채 등 관련 채권이 동시다발적으로 시장에 풀릴 경우 한은 개입만으로 금리 변동성이 단기간 내 소강되기도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2~3분기 수급관련 부담은 채권금리에 점차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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