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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0 1분기 실적] KB금융 보험사, 손보 '웃고' 생보 '울고'

기사입력 : 2020-04-23 19:31

(최종수정 2020-04-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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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손해율 감소 등 실적 개선
비차익 부진…KB생명 순익 급감

/ 자료 = KB금융지주이미지 확대보기
/ 자료 = KB금융지주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KB금융 보험사들의 지난 1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자동차보험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KB손해보험의 순익이 증가한 반면 KB생명보험은 사업비차손익 부진과 저금리 여파에 따른 자산운용 악화 등으로 순익이 급감했다.

KB금융지주가 지난 23일 발표한 경영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KB손해보험과 KB생명보험의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772억원, 59억원을 기록했다. KB손보는 2.5% 순익이 증가한 반면, KB생명은 35.2% 감소한 순익을 내는 데 그쳤다.

KB손보는 전년 동기 대비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손해보험사 적자의 원흉이었던 자동차보험을 비롯해 장기보험 등 전반적으로 손해율이 개선되고 투자운용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실제 KB손보의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4.7%로 전년 동기(85.9%) 대비 1.2%p 개선됐다.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 15.8%p 개선됐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친 자동차 보험료 인상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여파로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손해율 개선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전국민적인 손세정제 사용 및 손 씻기 생활화에 따른 청결도 향상도 장기보험 위험손해율 개선의 주요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KB생명은 사업비차손익(비차익) 부진과 저금리에 따른 이자율차손익(이차익) 악화로 인해 순익이 급감했다.

보험사의 이익은 비차익, 이차익, 위험률차(사차익)으로 구분되는데, 비차익은 실제사업비와 예정사업비와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이차익은 실제 투자이익률과 예정투자이익률과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의미한다. 사차익은 사망률 또는 위험률차이에서 발생하는 이익이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 됨에 따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산운용 수익성도 악화됐다. 1분기 이차익은 전년 대비 8억8000만원 감소했다.

KB생명보험은 가치중심 성장 추진을 위해 보장성보험 판매를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급 수수료가 늘어난 점도 순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1분기 KB생명의 보장성보험 CMIP(월납 환산 보험료)는 43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18억7000만원) 대비 24억8000만원(132.6%) 증가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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