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22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설문조사한 결과, 직전분기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57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 BSI인 55에 근접한 수치다. 하락폭도 이때(-24포인트) 이후 최대치다.
제조업 BSI는 100이하면 이번 분기 경기를 전분기 보다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수출기업의 하락폭이 내수기업 보다 컸다. 올 2분기 수출기업 BSI는 25포인트 하락한 63이다. 내수기업은 56으로 15포인트 떨어졌다. 최근 코로나19가 글로벌 확산 추세임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 부산 자동차부품사 관계자는 "주요 수출국으로 향하는 항공편이 크게 줄어 공간 확보도 어렵고 운임도 크게 상승했다"면서 "중국 현지공장에 엔지니어를 파견해야 하는데 입국제한 조치로 제약도 크다"고 상의측에 말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45), 목재·종이(48), 자동차부품(51), 철강(52), 출판·인쇄(54), 식음료(54), 화장품(55), 기계(59), 정유·석화(60), IT가전(60) 순으로 낮았다. 반면 의료정밀(78), 제약(81) 등은 다른 업종보다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코로나의 경제적 충격이 대기업·중소기업, 내수·수출, 금융·실물에 관계없이 매우 광범위하고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정상기업과 소상공인이 일시적 자금경색으로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일선 창구에서 자금집행 모니터링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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