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지난달 31일 이사회 결정을 통해 해태제과식품㈜과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빙그레가 인수한 주식은 해태아이스크림 보통주 100%인 100만주이며 인수금액은 1400억원이다. 최종 인수 시기는 세부 사항이 확정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롯데제과·빙그레·롯데푸드·해태아이스크림의 빙과 4사 체제에서 2위였던 빙그레는 아이스크림 시장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인수 이후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을 별도 법인으로 운영하기로 했지만, 두 회사의 매출액을 더한다면 롯데제과를 추월할 수 있어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누적 매출액 기준 빙과시장 점유율은 롯데제과 28.6%(3447억원), 빙그레 26.8%(3228억원), 롯데푸드 15.6%(1880억원), 해태아이스크림 14.3%(1725억원)으로 집계됐다. 빙그레와 해태아이스크림의 지난해 매출액만 더해도 점유율 41.1%, 업계 1위로 껑충 뛰어오르게 된다.
한유정·노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를 통해 빙그레는 단숨에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도약할 뿐 아니라 유통 구조 측면에서의 합병 시너지 극대화시 롯데제과, 롯데푸드와의 격차 또한 상당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빙그레는 유통 구조 개편 및 빙그레 빙과 부문과의 중복 비용 제고, 공급가격 정상화를 통해 손익 정상화에 집중할 것”으로 평가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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