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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30일부터 CP, 여전채 매입 소식에 장 막판에 다시 강해져

기사입력 : 2020-03-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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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30일부터 CP, 여전채 매입 소식에 장 막판에 다시 강해져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이지훈 기자] CP, 여전채 등 매입을 30일부터시작한다는 소식에 27일 채권시장은 오후에 보인 장중 약세흐름을 끊고 방향을 전환했다.

국고3년 선물은 강세로 다시 흐름이 바뀌었고 국고10년 선물은 하락 흐름을 멈췄다

다음 주 30년물 입찰에 대한 헤지성 매물, 스프레드 매매 등의 영향으로 장 후반으로 갈수록 채권가격은 약세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CP, 여전채 등에 대한 매입이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시작한다는 소식이 발표된 이후 시장 흐름이 바뀌었다.

채안펀드의 활동이 4월초로 예정되어 있어 3월말 크레딧 물에 대한 수급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나온 조치라 시장엔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환시장은 시간이 갈수록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주식시장은 미 부양안의 하원 통과 가능성 여부에 따라 등락을 반복했다. 하원표결 어려울 수 있다는 소식에 한 때 전일비 마이너스까지 가기도 했다.

국고3년 선물은 12틱 상승한111.45. 10년 선물은 21틱 하락한 132.82를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1.2비피 하락한 1.060%,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2.7비피 상승한 1.532%에 매매됐다.

30년 지표인 국고20-2(50년3월)은 5.1비피 오른 1.639%를 기록했다.

3-10년 스프레드는 10년이 약세를 보여 전일보다 3.9비피 확대된 47.2비피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4,851계약, 10년 선물을 895계약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전일비 1.87% 상승했고 니케이도 3.88% 상승을 보이는 등 아시아 주요 시장은 5.08% 하락을 기록한 호주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달러환율은 22.2원 하락한 1,210.60원에 장을 마감했다.

■ 국고3년과 30년물 입찰, 무제한 RP 매입과 채안펀드 활동 앞두고 있어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엔 국고3년과 국고30년물 입찰이 연이어 진행된다. 무제한 RP 매입과 채안펀드의 회사채 매입은 4월 2일 첫 가동을 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선 30일부터는 산은, 기은채, CP, 전단채, 여전채 매입도 예정돼 있다.

A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아무래도 30년물은 부담이 되는 것 같다”면서 “30년 입찰이 나올 경우 기계적인 헤지물량이 나오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외국인이 3선과 10선 모두 매수로 받치고 있어 헤지하기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 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 막판엔 당국이 CP 등 채권을 30일부터 매입하기로 발표했는데, 기대했던 것 보다 빠른 액션”이라면서 “분기말에 제 역할을 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B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여전히 변동성이 매우 큰 시장”이라면서 “30년 입찰을 앞두고는 커브가 스팁해지는 경향을 보여왔는데 이 날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C 증권사의 중개인은 “CP 매입을 우선적으로 시작하는 것을 보면 굉장치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 만큼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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