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한국지엠 노사가 임금동결과 성과급 미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2019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해 5월부터 약 9개월간 교섭과 파업을 반복한 끝에 사실상 사측 주장이 관철된 셈이다.
이에 대해 김성갑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장은 26일 성명서를 내고 "아쉽지만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면서 조합원들에게 동의를 독려했다.
김 지부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이번 결정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한국GM 생산량 90%를 수출하는 북미의 글로벌GM공장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면서 "한국GM도 코로나 공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한국지엠 사활이 걸린 신차 '트레일블레이저' 출시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김 지부장은 지난 1월 열린 트레일블레이저 출시행사에 참석했다. 노조 대표가 신차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당시 그는 3월 임금협상 재개를 낙관하며 노사 협력을 강조한 바 있다.
김 지부장은 "부족하고 아쉬운 잠정합의안이지만 조합원께 동의 여부를 묻고자 한다"며 "아쉽고 부족한 것들은 2020년 임단투에서 반드시 만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잠정합의안은 오는 30~31일 양일간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타결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뉴스레터 구독을 위한 이메일 수집 및 수신에 동의하시겠습니까?
뉴스레터 수신 동의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와 당사 주관 또는 제휴·후원 행사 및 교육에 대한 안내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