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그룹에 따르면 내부 경영승계 절차 개시 시기가 임기 만료 40일 전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농협금융 지배구조규범에 따라 17일부터 임추위를 열어 차기 회장 선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이렇다할 후보들이 차기 회장 후보로 오르고 있지 않으며, 김광수 농협그룹 회장이 재임 기간 동안 실적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연임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광수 회장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 당기순이익 1조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지주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정재영 이사를 포함해 이준행 위원장, 이기연·박해식·이진순 사외이사와 손병환닫기손병환기사 모아보기 농협금융 부사장 등 사외이사 4명, 비상임이사 1명, 사내이사 1명,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정재영 이사는 신임 이성희닫기이성희기사 모아보기 농협중앙회장 당선 이후 농협금융의 비상임이사로 선임된 인물이다.
농협지주는 지난 3일 이대훈닫기이대훈기사 모아보기 농협은행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하면서 지난 4일 첫 임추위를 열고 농협은행장 신규 선임에 착수했다.
금융권에서는 주요 범농협 인사들을 차기 행장 후보 하마평에 올리고 있다. 손병환 농협금융 부사장을 비롯해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을 지낸 이창호 NH선물 대표, 농협금융 부사장을 지낸 이강신 NH투자증권 수석부사장, 오병관 전 농협손해보험 대표 등이 후보군으로 거명되고 있다.
손병환 부사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농협 내 대표적인 ‘디지털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손병환 부사장은 스마트금융부장, 기획실장, 사업전략부문장 등을 지내면서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을 출시하기도 했다.
오병관 전 대표는 ‘전략통’으로 꼽히는 인물로 은행장 후보자에 잇따라 올랐었다.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가 지분 100%를 보유한 단일 주주로 지역 안배 부분도 중요해 충남권 출신인 오병관 전 대표도 유력 후보로 꼽힌다.
임추위는 오는 17일 차기 은행장 후보군을 추린 뒤 오는 20일 최종 면접을 진행해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오는 24일 열리는 임시 주총서 차기 은행장 선임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