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규제와 초저금리 기조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상가 시장에서 브랜드 건설사가 짓는 브랜드 상가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아파트 시장에서 증명된 ‘브랜드 파워’가 상가 시장으로도 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요소는 고려해야 할 것이 많은 상가 투자에서 안정장치 역할을 하게 돼, 임차인과 임대인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다. 이렇다 보니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실제 브랜드 상가는 연일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신영이 인천 루원시티에서 분양한 ‘지웰시티몰’ 상가는 계약 3일 만에 모든 실이 주인을 찾았으며, 같은 달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한 ‘송도 더샵 센토피아’ 단지 내 상가 역시 최고 32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시작 하루 만에 60개 실이 모두 완판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상가가 인기를 끄는 요소로는 안정성, 입지우위, 특화설계, 높은 신뢰도 등이 꼽히는데 이는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 이유와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라며 “불안정한 시장상황이 계속되는 만큼 브랜드 파워가 갈수록 높아지는 아파트 시장처럼, 상가 시장 역시 브랜드 선호도는 더욱 세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상반기 상가 시장에는 브랜드 건설사가 짓는 상가의 공급이 잇따라 주목된다.
입주민 및 외부 보행자에게 노출도가 좋은 주출입구와 부출입구 주변에 1개동씩 위치하며, 스트리트형 상가로 배치해 우수한 접근성을 자랑한다. 특히 상가가 조성되는 천안 두정지구는 현재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개발되고 있는 곳으로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일대는 천안시를 대표하는 주거중심지이자, 새로운 주거 중심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돼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66-1번지에 서초 우성2차를 재건축한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의 단지 내 상가를 3월 분양한다. 1,300가구가 넘는 입주민 고정수요와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 서초그랑자이, 신동아1∙2차 등의 풍부한 주변 주거수요를 갖췄다. 방문객의 편의와 쾌적함을 높인 설계를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중앙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에코 덕은’은 고양 덕은지구 업무 2·3블록에서 오피스텔과 오피스, 판매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다. 복합단지의 규모는 지하 6층에서 지상 최고 17층이며 총 1,229실이다. 이 중 판매시설은 82실로, 오피스텔과 오피스 입주민들은 다양한 편의시설을 멀리 나가지 않고도 바로 누릴 수 있다. 현재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이 밖에도 한화건설은 전북 전주 덕진구 송천동 에코시티 주상복합용지 1.2블록에 짓는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의 단지 내 상가를 공급 중이며, 삼호는 부산광역시 수영구 민락동 113-14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수변 상가인 ‘오션테라스 스트리트’를 분양하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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