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두산중공업, 일부 휴업 검토 소식에 사상 최저가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경영난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일부 휴업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사상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오후 1시50분 현재 두산중공업은 전일 대비 22.65%(1035원) 하락한 35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두산중공업이 지난 2000년 10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의 주가이다.

이러한 주가 급락세는 전날 정영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이 금속노조 두산중공업지회에 '경영상 휴업 시행을 위한 노사협의 요청' 공문을 보내 경영상 사유에 의한 휴업을 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 사장은 협의 요청서에서 "더 이상 소극적 조치만으로는 한계에 도달했고 결국 보다 실효적인 비상경영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고정비 절감을 위한 긴급 조치로 근로기준법 제46조와 단체협약 제37조에 근거해 경영상 사유에 의한 휴업을 실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두산중공업은 앞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만 45세(1975년생) 이상 직원 2600여명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으며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바 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