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 따르면,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은 올해 경영전략 방향으로 ‘신용카드 기초체력 강화’, ‘신사업을 통한 신규 수익원 창출’을 제시하고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하나카드 순이익은 5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2% 감소했다. 수수료 인하분이 580여억원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순익 감소 요인 대부분을 차지했다.
올해 하나카드가 수수료 이외에 다양한 신 수익원 확보에 나서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카드가 눈여겨 보고 있는 시장은 마이데이터와 구독경제 시장이다.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은 올해 경영전략으로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신사업을 통한 신규 수익원 창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구독경제 부분을 눈여겨 보고 있다.
하나카드는 구독경제 시장을 겨냥해 지난 2월 구독경제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트라이브 애니 플러스 카드’를 출시했다.
‘트라이브 애니 플러스 카드’는 중고 자동차 구독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는 트라이브와 제휴해 출시한 카드다. 트라이브서 매월 일정한 정기요금을 납부하고 중고 자동차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정기 요금 결제 할인, 세차·차량점검·수리서비스 등 자동차 구독경제 관련 혜택을 제공한다.
‘트라이브 애니 플러스’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과 상관없이트라이브 수입 중고차 구독 서비스 이용 시 1.7%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금리 대출 시장에도 뛰어든다.
하나카드는 1분기 내 최저 6.9%, 최대 13.84% 중금리 대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도 뛰어들어 올해 하반기에 오토론을 출시할 계획이다.
구독경제 외에도 최신 트렌드와 밀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협업한 PLCC 카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PLCC카드는 유통업체와 카드사가 단독 계약을 맺고 집중 혜택을 주는 카드 상품이다.
코스트코가 현대카드와 단독 계약을 맺고 코스트코 혜택을 주는 전용 카드 상품이 그 예다. 하나카드는 이미 신세계와 함께 PLCC 카드인 ‘시코르 카드’를 선보인 바 있다.
PLCC 카드는 이미 고객이 확보되어 있고 해당 고객이 꾸준히 결제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하나카드를 쓰지 않던 고객이지만 제휴 유통사를 꾸준히 이용하는 고객을 신규 회원으로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데이터3법 통과로 커질 마이데이터 시대에 대비한 CB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NICE평가정보와 제휴를 맺고 ‘개인사업자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가맹점 매출규모과 상권 분석 정보 등을 추가 반영해 그동안 금융정보가 부족해 대출이 어려웠던 개인사업자가 신용평가를 받을 수 있다.
◇ 플랫폼 사업 강화
플랫폼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장경훈 사장은 올해 디지털 채널 비중 확대와 개인-기업, 영업-마케팅 등 협업 기반 비즈니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하나카드는 지난 2월 반려동물 보험상품 비교 플랫폼인 ipet을 선보였다. ipet에서는 반려동물 생년월일 입력 하나로 DB손해보험 프로미 반려동물보험, 삼성화재 애니펫 등 국내 대표적인 반려동물 보험 보장내역을 비교할 수 있으며 가입까지 한번에 가능하다.
한경호 하나카드 글로벌&신성장 사업본부장은 “급성장하는 펫코노미(Pet+Economy) 시장 트렌드에 맞춰 하나카드 손님에게 독보적인 보험비교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게 되었다”며 “향후 다양한 보험사를 추가하여 플랫폼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생활 밀착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핀테크 스타트업 링크플러스온과는 포인트 플랫폼 기반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하나카드는 링크플러스온과 작년 10월 금융위원회 혁신 금융 서비스로 지정된 ‘포인트 기반 체크카드’를 링크플러스온의 ‘소멸 예정 포인트 전환 및 통합 사용 플랫폼’과 연계할 예정이다.
고객이 보유한 모든 금융회사 소멸 예정 포인트를 링크플러스온 통합 포인트로 전환, 이를 국내외 전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포인트 기반 체크카드 출시도 예정되어 있다.
글로벌 매입 신규 진출 등을 확대하기 위한 해외 마케팅도 추진한다. 해외 마케팅은 해외 모바일 플랫폼인 ‘Global Must Have’를 강화해 진행할 계획이다.
하나카드는 GMH 외에도 뮤지컬, 연극, 전시 등 각종 문화공연 할인과 무료 초청을 상시 제공하는 플랫폼 서비스 ‘하나컬처’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컬처’는 작년 홈페이지 방문 고객 100만을 돌파하기도 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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