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시는 지난해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한 '45'에 이은 현대차 차세대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카다. 프로페시는 45 보다 더 단순하고 유려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현대차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강조하는 "연결"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차량이다.
현대차 디자이너들은 메이킹 필름영상을 통해 프로페시가 물이 흐르는 듯한 풍부한 곡선미를 지녔다고 강조했다.
전면부 헤드램프는 '45'에서 첫 적용된 '픽셀 램프'가 한층 입체적인 디자인으로 구현됐다. 현대차는 "픽셀 램프는 향후 현대차 시그니처 디자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45'에서 선보인 새로운 형태의 현대차 로고도 다시 사용했다.
후면부는 주행성을 부각하기 위해 항공기 꼬리 부분을 연상케 하는 스포일러가 장착됐다. 현대차는 프로페시가 공기역학적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차량 앞부분부터 뒷부분까지 '하나의 곡선'으로 흐르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실내 콘셉트는 "마치 거실과 같은 편안한 공간"이다. 현대차 새 고객경험 전략 '스타일 셋 프리'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만들어진 차량은 일부 내연기관차 부품을 위한 공간이 필요없어 평평한 바닥이 특징인데, 이를 활용한 개념이다.
여기에 미래 자율주행차 시대를 위한 디자인도 적용됐다. 프로페시는 운전대가 없는 대신, 양쪽에 버튼이 있는 손잡이가 들어간다.
이 버튼을 조작하면 '휴식 모드'를 작동시킬 수 있다. 차문 하단에 일종의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는 장치가 있어 실내 공기를 순환시킨다. 현대차가 지향하는 친환경 비전을 보여주는 기능이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는 "프로페시를 통해 사람과 자동차가 감성적으로 연결되는 '낙관적인 미래(Optimistic Futurism)'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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