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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코로나19 차단 위해 외부인 출입 ‘스톱’, 기자실 폐쇄·출근시간 조정 조치

기사입력 : 2020-02-2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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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현장에서 근로자들의 발열 체크가 진행되고 있다. / 사진=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건설 현장에서 근로자들의 발열 체크가 진행되고 있다. / 사진=현대건설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감염 확대 속도가 점점 빨라지며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주요 건설사들이 일제히 외부인 출입을 막고 기자실을 폐쇄하는 등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 있다.

또 일부 건설사들은 출근시간을 조정하거나 출장·회식 등을 금지하는 등 보다 강력한 대책으로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4일 자료를 통해 “당사 1층은 은행 방문객들과 카페 이용객 등 당사의 통제를 받지않는 외부인의 출입이 매우 빈번하다”며, “기자 분들의 예방을 위하여 기자실을 2.25(화)부터 잠정 운영 중단하도록 결정했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이와 함께 지난 2월 초부터 지속적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사전예방 강화차원에서 지난 21일(금)부터는 출근하는 모든 임직원들에게 1:1발열체크를 실시 중에 있다.

현대건설은 이 밖에도 전 현장 직원 및 협력사 근로자에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보건용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을 무상 지급하고 있기도 하다.

대림산업 역시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대응지침에 따라 본사와 전 현장의 대응수준을 최고수준으로 높여서 관리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자실 운영을 당분간 중단하고, 출입 임직원들에 대한 열감지카메라 사용, 마스크 착용 등의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SK건설은 출근하는 모든 구성원들에게 1대1 발열 점검을 실시 중에 있으며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는 구성원의 불특정다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조정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GS건설, 쌍용건설 등 기존에 기자실을 개방하고 외부인들의 출입을 허용했던 건설사들도 일제히 잠정적으로 외부인 출입을 강력하게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여러 장소를 돌아다녀야 하는 기자의 특성상 본사 건물 출입이 회사 직원으로서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전하는 한편, “건설사 직원들 역시 지방 출장이나 이동이 많아 기자 분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당분간은 ‘서로 조심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행동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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