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12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22조35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7%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969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특히 CJ제일제당의 지난해 전체 식품 매출 중 글로벌 비중은 50%를 돌파했다. 글로벌 가공식품 매출은 3조1539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슈완스를 제외한 나머지 글로벌 가공식품 매출도 중국과 베트남 등의 호실적으로 40% 이상 늘었다.
국내에서는 '비비고 죽'과 '비비고 국물요리' 등 최근 출시한 주요 가정간편식(HMR)과 햇반 등 핵심제품의 매출이 평균 두 자리 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생물자원사업부문 매출은 1조993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8% 감소했다. 다만, 고마진 판매처 중심의 효율화와 베트남 돈가, 인도네시아 육계가 상승에 힘입어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가량 늘었다.
지난해 시행한 재무구조 개선책으로 인해 재무구조 개선도 이뤘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의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은 약 4조8000억원으로, 3분기 말(6조900억원)에 비해 2조원 이상 감소했다. 이는 슈완스 인수 이전인 2018년 말 기준 순차입금인 4조5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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